나폴리, 마요르카, 울버햄튼...방한 줄줄이 취소 재발 방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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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이탈리아 명문 클럽 AS 로마의 방한이 결국 취소됐다. 앞서 나폴리, 마요르카의 방한 추진이 무산된 것에 이어 2개월여 사이에 총 4팀의 방한이 취소된 셈이다. 이는 최근 수년간 세계 축구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규모의 취소다. 

우선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우는 29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방한을 추진했던 대행사가 재정, 물류에 관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한국 방문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간단히 말해서 이번 울버햄튼의 방한을 추진했던 업체에서 울버햄튼과 약속한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방한이 취소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번 일이 울버햄튼 한 클럽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다른 방한이 예정되어 있었고 세계적인 명장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끌고 있는 AS 로마도 비슷한 문제로 방한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였다. (단 AS 로마는 다른 대행사를 통한 방한 추진 가능성은 아직 열려있다) 

나폴리의 김민재나폴리의 김민재나폴리의 김민재

더욱이 두 클럽보다 앞서 나폴리, 마요르카 역시 같은 대행사가 방한을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 대행사가 방한을 추진한 클럽은 모두 다섯 클럽으로 그중 셀틱의 방한은 아직 취소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셀틱의 방한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문제는 처음부터 유럽 클럽들의 방한이라는 중요한 행사를 재정, 물류 등 총체적으로 감당할 능력이 없는 회사에서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하다가 이번 방한 일정을 준비한 모든 클럽 관계자들, 그들의 방한을 기대한 팬들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끼쳤다는 점에서 해당 업체의 책임감 있는 후속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보다 더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것은 이런 비합리적인 상황의 재발 방지다. 축구협회 혹은 K리그 등 국내에서 벌어지는 축구 행사를 관리하는 권한이 있는 단체에서 애당초 해외 클럽의 방한을 추진하겠다는 대행사들이 재정상태와 행사 관리 가능성 여부를 확실하게 파악하여 다시는 이런 촌극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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