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포스트 벤투'의 주인공은 '獨 레전드' 위르겐 클린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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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로 지난 겨울에 뜨거운 열기를 안겨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로 떠나고 드디어 새 사령탑이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독일 출신의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과의 계약 기간은 오는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이다.

정식 계약기간은 3월부터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한국으로 입국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으로, 감독 데뷔전은 다음 달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로 예상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것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한국 대표팀은 오랜 기간 꾸준히 발전해왔고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익히 알고 있다"라고 전하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거스 히딩크,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전 한국 감독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다가오는 아시안컵과 2026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인사말과 함께 포부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 공격수로 A매치 108경기에서 17골과 함께 독일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 및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이다. 이후 1994년 1998년까지 총 3회의 월드컵에서 활약했고 1998년 은퇴하며 선수 생활을 마쳤다. 2004년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을 맡아 32년만에 독일에서 개최된 첫 통일 독일 월드컵인 2006년에 팀을 3위로 올린 바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새사령탑으로 임명된 위게르 클린스만 감독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위게르 클린스만 감독City-Press

이후 독일을 떠난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부터 미국 대표팀에서 국가대표팀 감독경력을 이어갔고 2013 골드컵 우승,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다만 독일로 돌아와 맡은 클럽팀에서는 77일만에 사퇴를 발표했으며 과거 독일 대표팀을 이끌 당시 독일에 상주하지 않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거주하며 재택근무를 한 이력이 있어 국내 축구계와 언론에서 이를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았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역대 경력을 가진 감독임에는 명실상부 이견이 없다.

오는 28일 오후 2시(한국시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장 마이클 뮐러는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선임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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