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CP 여자오픈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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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8일 오전 0시 50분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티샷과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출발한다.
27일 캐나다 밴쿠어 쇼네시 골프 앤드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미국의 메건 캉이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캉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만들었다.
캉의 우승 확률은 대폭 높아졌다. 2위와의 타수 차는 3타, 3위와는 5타로 벌어진 탓이다. 그나마 역전 가능성이 엿보이는 건 현재 8언더파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김세영이다.
김세영은 셋째 날 홀인원과 이글 덕을 크게 봤다. 파3 8번 홀에선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갔고, 파4 14번 홀에선 티샷을 그대로 그린에 올린 데 이어 퍼트까지 성공시키며 이글을 잡아냈다.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컵 1개를 포함해 LPGA 투어 타이틀 12개를 들고 있다. 다만 마지막으로 우승을 거둔 게 지난 2020년이다. 오랫동안 우승 가뭄에 시달려 온 김세영이 18홀을 남겨두고 우승 경쟁을 벌이는 것도 간만이다.
마지막 날에도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먹힌다면 좋은 결과를 내다볼 수 있겠지만, 캉이 사흘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낙관하긴 쉽지 않다.
캉은 이번 주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스물다섯 살인 그는 지난 2016년 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메건 캉Vaughn Ridley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3위에 머물렀다. 캉과의 타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우승컵도 사실상 멀어진 상황이다.
다만 이번 대회에선 간만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톱10에 포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김세영과 고진영을 비롯해 이정은6가 공동 8위에 자리 잡고 있다. 이어 공동 11위엔 전인지와 이정은5가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와 이정은5는 중간 합계 1언더파로 공동 8위와 1타 차에 불과하다. 파로 공동 18위에 머물러 있는 이미향과 최혜진이 막판 스퍼트를 선보일 가능성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