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포틀랜드 클래식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9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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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일 밤 11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첫 티타임 타자들이 출발한다.
이날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 클럽(파72)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프랑스 선수 페린 델라쿠르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델라쿠르는 첫 홀에서 버디로 시작한 데 이어 파4 3번 홀부터 5홀 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이는 등, 이날 ‘보기 프리’로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이어서 재미교포 지나 김(한국명 김민경)이 1타 차로 델라쿠르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공동 3위엔 넬리 코다(미국), 린 그랜트(스웨덴), 올리비아 코완(독일)이 나란히 7언더파로 이름을 올렸다.
둘째 날 쓰리볼 대결에서 눈여겨볼 만한 그룹은 그랜트의 조다. 그랜트는 한국시간 2일 오전 1시 59분 찰리 헐(잉글랜드), 로즈 장(미국)과 한 조로 묶였다. 세 사람 모두 강력한 우승 후보다.
린 그랜트Dylan Buell여자 골프 세계 랭킹 9위 헐은 이번 시즌 준우승만 3차례 거두며 우승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 상태다. 첫 준우승은 지난 1월 챔피언들끼리 모이는 ‘왕중왕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에서였다. 헐은 이어서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과 AIG 여자오픈에서도 각각 2위에 올랐다.
장은 명실상부 이번 시즌 최고의 스타 신예로 꼽힌다. 중국계 미국인인 그는 지난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이 무대는 장의 프로 데뷔전이자 LPGA 투어 첫 출전 자리였다.
그러나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에선 그랜트가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계 랭킹 16위 그랜트는 지난 7월 다나오픈에서 21언더파로 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8차례 톱20에 들며 포인트를 쓸어모았다.
그랜트는 이번 에지워터 코스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그린 적중률은 77.8%를 기록했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92.9%에 달했다. 그랜트의 정교한 플레이가 까다로운 이번 코스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한국 선수들 중에선 박성현과 김효주가 공동 18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각각 4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어서 장효준과 최혜진이 공동 30위에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