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마지막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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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3일 밤 9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전원 다음 대회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미국의 루카스 글로버가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글로버는 셋째 날 66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196타를 만들었다.
전날 공동 3위에 자리했던 임성재와 김주형은 이날 각각 69타를 쳐내며 나란히 공동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중간 합계 9언더파로 루카스와는 5타 차다.
임성재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추가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김주형은 좀처럼 버디가 터지지 않아 애를 먹었다. 10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써냈던 그는 나머지 8개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탄식했다.
김주형Icon Sportswire여전히 마지막 날 역전 가능성은 있지만 사실상 우승 가능권에선 소폭 멀어졌다는 평가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이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1차 목표인 BMW 챔피언십 진출은 무난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정규 시즌 종료 후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4라운드 마무리 이후 페덱스컵 랭킹 50위 내에 든 선수들이 다음 대회 출전권을 얻는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시작 전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인 페덱스컵 랭킹 14위로 출발했고, 임성재는 32위다.
BMW 챔피언십 이후 페덱스컵 랭킹 30위를 유지하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는 ‘상금 대잔치’라고 불릴 정도로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데, 특히 투어 챔피언십은 우승자 혼자 미화 1800만 달러(약 239억 7000만 원)를 가져가게 된다.
함께 출전한 김시우와 안병훈은 중간 합계 7언더파를 만들며 나란히 공동 16위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전날보단 2계단 상승한 순위다.
톱10 진입 여부는 애매해졌지만 김시우와 안병훈 역시 2차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18위, 안병훈은 37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