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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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7일 밤 11시 56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18홀이 남은 현재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압도적인 타수로 치고 나가면서 호블란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호블란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진행된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0언더파 198타를 만들었다. 2위 잰더 슈펠레(미국)와는 6타 차다.
호블란의 이 같은 타수엔 이번 대회의 보너스 스코어 제도가 큰 역할을 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지난 2019년부터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출전 선수들에게 보너스 타수를 주는 방식을 차용해 왔다.
투어 챔피언십엔 직전 대회인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이후 페덱스컵 랭킹 30위를 유지한 선수들이 나설 수 있는데, 랭킹 1위엔 10언더파, 2위엔 8언더파, 3위엔 7언더파 등의 보너스를 주고 경기를 시작하는 식이다. 25위 선수들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빅토르 호블란Keyur Khamar호블란은 8언더파 베네핏을 안고 시작했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에서 출발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첫날부터 오버파를 적어내는 등 고전하면서 호블란이 빠르게 치고 올라섰다.
셰플러와 존 람(스페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등 적지 않은 보너스 스코어를 안고 출발한 굵직굵직한 우승 후보가 많긴 했지만 사실 호블란의 우승 가능성도 큰 폭으로 점쳐지던 차였다.
호블란은 지난주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에만 3승을 거뒀고, 톱10에만 9차례 진입했다. 메이저 대회인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쟁자들을 위협하던 차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240억여 원을 가져가게 된다. 어지간한 PGA 투어 특급 대회의 총상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상금 대잔치’로 불리는 만큼 이번 대회에선 꼴찌를 해도 최소 6억 원가량을 손에 쥘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은 기대 이하로 고전하고 있지만, 마지막 날 조금만 순위를 끌어 올려도 상금 규모가 크게 뛴다. 현재 김주형은 전날보다 순위가 6계단 하락하면서 공동 24위, 김시우와 임성재는 공동 25위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