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체코 마스터스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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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7일 오후 2시 1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체코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 첫 그룹이 티오프한다.
18홀을 남겨둔 현재 공동 선두엔 매트 월러스(잉글랜드)와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올라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만들었다. 이어서 니콜라이 호이가드(덴마크)가 15언더파로 두 사람을 바짝 쫓고 있다.
세 사람 다 각기 우승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강력한 선수지만, 도박사들의 기대는 월러스, 호이가드, 발리마키 순으로 높다.
월러스에겐 특히 마지막 날 사력을 다해야 할 이유가 더 많다. 그는 오는 9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미국팀과 유럽팀의 대항전, 라이더컵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월러스가 3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2023 Getty Images유럽팀을 이끄는 주장 루크 도널드는 최정예 팀을 꾸리기 위해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도널드의 눈에 들려는 선수들은 제각기 DP 월드투어 등지에서 고군분투해 왔다.
지난 2018년 아슬아슬하게 팀 선발에서 밀려나며 쓴맛을 삼켰던 만큼 올해는 DP 월드투어 타이틀과 함께 유럽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게 그의 목표다.
호이가드도 마찬가지인데, 많은 이들은 상대적으로 호이가드의 경우엔 최종 선발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다. 그는 라이더컵의 무대인 로마 마르코 시모네 코스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21년 해당 코스에서 열린 이탈리안 오픈 당시 호이가드는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만들며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안정적인 그린 적중률이 빛났던 경기였다.
2라운드 당시 7번 홀에 선 호이가드Octavio Passos이들은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다만 지난 사흘 내내 큰 실수 없이 차분히 경기를 끌어온 측면에서만 보자면 발리마키가 가장 안정적인 옵션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54홀 내내 보기 2개를 범하는 데 그쳤다. 첫날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기도 했다.
호이가드는 한국시간 27일 오후 7시 35분, 월러스와 발리마키는 오후 7시 45분 티잉 에어리어에 선다.
10위권 바깥에선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야닉 폴(독일), 루드비히 아버그(스웨덴), 알렉스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다. 모두 최종 톱10 진입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