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조조 챔피언십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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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1일 오전 8시 3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3라운드 첫 티타임 조가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의 무대는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이다. 출전 선수 78명 가운데 기권한 개릭 히고(남아공)를 제외한 77명이 컷오프 없이 나흘간 경쟁을 펼친다.
전날 치러진 2라운드에선 대대적인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미국의 보 호슬러가 순위를 16계단 끌어올리며 새로운 단독 선두에 올랐고, 재미교포 저스틴 서 역시 15계단 상승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런가 하면 첫날 선두 콜린 모리카와는 공동 8위로 추락했고, 강력한 우승 후보 임성재도 7계단 떨어져 공동 15위가 됐다.
호슬러는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를 만들었다. 저스틴 서는 6언더파로 호슬러의 뒤를 쫓고 있다.
다만 많은 골프팬들은 여전히 모리카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배당률은 다소 늘어났지만 여전히 상위권이다.
그런가 하면 4계단 상승해 공동 4위로 뛰어오른 잰더 슈펠레(미국) 역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을 자랑하는 슈펠레는 이번 시즌엔 좀처럼 우승 복이 없었다. 페덱스컵 랭킹은 2위, 세계 랭킹은 6위로 위상은 여전하지만 매번 고배를 마셨다.
잰더 슈펠레Ben Jared그러나 슈펠레의 기량에 의문을 품긴 어렵다. 그는 이번 시즌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스트로크 플레이 토너먼트 톱10에만 11차례 진입한 상태다.
이번 대회엔 톱랭커들이 상당수 결장했다. 불참하면 페널티가 주어지는 특급 대회가 아닌 데다 비행 거리가 길고, 투어 챔피언십 이후 치러지는 가을 시리즈인 만큼 마음이 급하지 않은 선수들은 훈련에 매진 중인 탓이다.
슈펠레가 간만에 우승컵을 획득할 좋은 기회라는 이야기다. 슈펠레는 올해 조조 챔피언십에 나선 선수들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기도 하다. 슈펠레의 뒤에 서 있는 건 16위 키건 브래들리(미국)다.
한편 셋째 날 임성재는 톱10 재진입을 노린다. 둘째 날엔 파4 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실수가 이어지면서 1오버파를 적어냈다.
그러나 드라이버샷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 등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안정된 기량으로 3라운드에서 자존심 회복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