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조조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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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0일 오전 8시 45분 벤 그리핀과 저스틴 서 등의 티샷과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2라운드 일정이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일본 지바현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치러지고 있다. 유럽 선수들에겐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무대인 만큼 동아시아 출신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이 쏠려 있다.
이런 가운데 19일 치러진 1라운드에선 중국・일본계 미국인인 콜린 모리카와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날 인코스에서 출발한 모리카와는 전반에서만 버디 5개를 잡아내는 등 보기 프리로 6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깔끔한 스크램블링 스킬이 빛을 발했다.
모리카와의 상승세는 반갑다. 그는 메이저 타이틀을 포함해 PGA 투어 우승컵 5개를 들고 있지만 우승 소식이 끊긴 지 오래다. 마지막으로 정상에 선 건 지난 2019년 7월 배라쿠다 챔피언십에서였다.
2022-23시즌 들어선 7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달성하며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다른 코스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선 공동 45위로 마감했지만, 이번 주엔 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모리카와는 한국시간 오전 10시 24분 티잉 에어리어에 선다.
다만 우승 경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호리카와 미쿠무와 고다이라 사토시 등 홈 선수들을 비롯해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인 한국 선수 임성재 등이 모리카와의 뒤를 쫓고 있다.
임성재Ben Jared임성재는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8위에 올랐다. 그는 앞서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군 면제를 확정 지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으로 넘어온 상태다.
지난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고군분투하다 급하게 일본행 항공기에 올라 시차 적응을 할 새도 없었던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한층 여유로울 것이라는 게 많은 팬들의 관측이다.
임성재는 둘째 날 한국시간 오전 9시 7분 사히스 티갈라(미국), 오니시 카이토(일본)와 한 조로 묶였다. 지난달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티갈라가 강력한 상대지만 이날 쓰리볼 대결에선 임성재의 우세를 기대해도 좋을 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