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윈덤 챔피언십 둘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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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4일 오후 7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미국의 러셀 헨리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헨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내며 깔끔하게 8타를 줄였다.
이어서 애덤 스벤손(캐나다)과 한국의 안병훈이 각각 7언더파로 헨리의 뒤를 잇고 있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안병훈에게 쏠려 있다. 안병훈의 첫날 약진은 기대 이상이다. 그는 첫 홀에서 보기를 잡아내며 불운의 상징인 ‘첫 홀 보기’로 시작했지만 파3 3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이후 버디만 8개를 추가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안병훈은 지난해 콘페리 투어로 내려갔다 올 시즌 다시 PGA 투어에 합류했다. 자존심 회복도 회복이지만, 아직 PGA 투어 타이틀이 없어 마음은 더 급하다.
안병훈Jared C. Tilton이번 시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복귀전인 지난해 9월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가 하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선 공동6위, 지난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에선 공동 3위를 달성하며 첫 승이 머지않았다는 인상을 줬다.
지난달 말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도 굵직굵직한 선수들 사이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하며 잘 버텨냈다. 페덱스컵 순위는 59위로 플레이오프 출전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상태다.
안병훈은 둘째 날 한국시간 오후 9시 40분 라이언 아머(미국), 패트릭 로저스(미국)와 나란히 티잉 에어리어에 선다. 쓰리볼 대결에선 안병훈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우승 경쟁에서 도박사들이 헨리에게 거는 기대는 높다. 헨리는 지난 세 번의 윈덤 챔피언십에서 매번 톱10에 들며 코스와의 궁합을 자랑했다. 각각 9위, 7위, 5위를 기록했는데 이번 주엔 우승컵을 차지해도 이상할 게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선 4위에 오르며 엘리트 대열 합류를 예고하기도 했다.
헨리의 티타임은 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이다. 마츠야마 히데키(일본),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한 조로 묶였다. 두 사람 중에선 데이비스가 조금 더 강력한 경쟁자이지만 데이비스는 최근 컷 탈락을 거듭하며 고군분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