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에스파냐 오픈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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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4일 오후 3시 3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에스파냐 오픈 3라운드 첫 티타임 조가 출발한다.
이날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빌라 데 마드리드(파71)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전날에 이어 마티외 파봉(프랑스)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첫날 8언더파를 적어내며 빠르게 치고 나간 파봉은 둘째 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였다. 현재 중간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선두는 유지했지만 파봉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는 줄었다. 환상적인 퍼팅으로 이번 경기 기준 평균 퍼트 수 1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스크램블링 스킬도 돋보였던 첫날과 달리 둘째 날엔 세부 스탯이 전체적으로 하락한 탓이다. 특히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대회 평균치보다 떨어졌고, 퍼팅도 전날에 비하면 아슬아슬한 순간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시선을 끄는 건 공동 2위에 자리한 인도 선수 슈반카 샤르마다. 샤르마는 이번 대회에서 DP 월드투어 개인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슈반카 샤르마Andrew Redington그가 마지막으로 정상에 선 건 지난 2018년 2월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였다. 우승 가뭄이 길었지만, 이번 시즌 샤르마의 경기력은 세 번째 우승컵에 대한 기대를 대폭 끌어올린 상태다. 그는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에서 공동 8위로 마감했고, 지난달 호라이즌 아이리시 오픈에선 공동 7위에 올랐다.
디 오픈 당시엔 첫날 68언더파를 쳐내며 7위로 출발했지만 둘째 날 파를 기록하며 살짝 주춤했다. 그러나 이어진 주말 내내 언더파를 유지하며 톱랭커들을 대거 제치고 톱10 유지에 성공했다. 이는 그의 메이저 출전 최고 성적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 첫 출전 대회였던 지난 1월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7위에 오르며 상쾌한 시즌을 예고한 바 있다.
슈반카는 이번 대회 둘째 날 드라이버샷 정확도 9위, 평균 퍼트 수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는 셋째 날 한국시간 오후 8시 5분 파봉, 네덜란드 선수 빌 베슬링과 함께 출발한다. 쓰리볼 베팅에서 샤르마가 앞서 나갈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