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에스파냐 오픈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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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5일 오후 3시 35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에스파냐 오픈 마지막 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이날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빌라 데 마드리드(파71)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마티외 파봉(프랑스)이 재차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파봉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6언더파 197타를 만들었다.
현재 2위 네이선 킴지(잉글랜드)와는 2타 차다. 이어서 3위엔 로메인 랑가스케(프랑스)와 잰더 롬바드(남아공) 등 4명이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곧 서른두 살이 되는 파봉은 지난 2013년 프로로 데뷔했지만 아직 DP 월드투어 우승컵이 없다. 그러나 그가 이번 주 첫승을 올릴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파봉은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치러진 에스파냐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엔 첫날 64타를 쳐내며 1위와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 65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9언더파를 만들었다.
3라운드 18번 홀 그린에서 플레이 중인 파봉Stuart Franklin당시 스페인의 존 람이 25언더파로 압도적인 6타 차 우승을 거머쥐면서 준우승자 파봉은 상대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덜 받았다.
이번 주엔 람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만큼 파봉이 설욕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람은 둘째 날 1오버파를 쳐내는 등 잇달아 실책하며 현재 7언더파로 공동 34위에 머물러 있다.
한편 공동 3위의 랑가스케 역시 막판 상위권 순위 쟁탈전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랑가스케는 DP 월드투어 타이틀 1개를 들고 있다. 지난 2020년 8월 웨일스 오픈에서 획득한 우승컵이다.
최근 들어선 다소 성적이 들쑥날쑥했지만 그가 스페인 무대에 꾸준히 도전해 왔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0년 이래 매해 이번 대회나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마요르카 오픈 등에 나섰다.
올 시즌엔 지난 9월 BMW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 7월 브리시티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 6월 포르셰 유러피언 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큰 대회에서 주로 좋은 기량을 보였다. 5월 이탈리안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컷오프에서 살아남은 한국 선수 왕정훈은 셋째 날 2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67위로 추락했다. 현재 중간 합계 1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