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에스파냐 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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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3일 오후 3시 4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에스파냐 오픈 2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클럽 데 캄포 빌라 데 마드리드(파71)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프랑스의 마티외 파봉이 단독 선두를 차지했다. 

파봉은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데 이어 전반에서만 버디 4개로 마무리했고, 후반에선 버디 3개에 이글 1개, 보기 1개를 더해 총 8타를 줄였다. 올해 서른 살인 그는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없다. 그러나 최근 기세가 좋았던 터라 남은 사흘간 주목해 볼 만하다.

그는 지난주 악천후 속에서 치러진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플레이하는 프로암 대회였던 데다 나흘 내내 대회 장소인 영국 스코틀랜드에 폭풍우가 불어닥친 탓에 많은 선수들이 엄청난 피로를 겪었다.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을 거치고 이번 대회에 나선 선수들에게 당초 큰 기대가 쏠리지 않았던 것에도 이런 배경이 있었다. 그러나 파봉은 정확한 샷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에 거의 매 홀 실수 없이 안착하며 버디를 챙겼다. 파4 1번 홀에선 세미러프에 떨어진 티샷을 살려내 1타를 줄이기도 했다.

1라운드 18번 홀에서 플레이 중인 파봉1라운드 18번 홀에서 플레이 중인 파봉Quality Sport Images

파봉은 둘째 날 한국시간 밤 9시 10분 출발하는 토마스 비요른(덴마크), 귀도 미글리오치(이탈리아)와 나란히 한 조로 묶였다. 미글리오치가지난달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와 호라이즌 아이리시 오픈에서 잇달아 좋은 성적을 내며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쓰리볼 대결에선 파봉이 앞서 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종 우승 승부 예측에선 여전히 존 람이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다. 람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에서만 세 번, 클럽 데 캄포 코스에서만 두 번 우승했다. 코스 최저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람은 첫날 인코스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적어냈다. 여전히 정확도 높은 플레이가 빛났다. 

현재 파봉과는 4타 벌어져 있지만 남은 사흘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스코어다. 톱5 진입 가능성은 매우 높다는 게 많은 이들의 전망이다. 지난 네 번의 에스파냐 오픈에서 매번 스페인 선수가 우승했다는 통계도 이 같은 전망을 끌어올린다. 물론 이 중 세 번은 람이 만들어 낸 기록이다.

한편 한국 선수 왕정훈은 첫날 3언더파를 써내며 공동 24위로 출발했다. 김영수는 이번 대회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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