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9일
본문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3라운드가 기상 문제로 또 미뤄졌다. 주최 측은 대회를 기존의 72홀이 아닌 54홀로 축소 운영키로 했다.
당초 3라운드는 한국시간 지난 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센 폭풍우가 불어닥치며 잠정 연기됐다. 한국시간 9일 현재 이번 대회가 열리는 3개 코스(킹스반스, 카누스티,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가 모두 폭우 피해를 본 상태다.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이 컷 탈락 없이 사흘간 3개 코스를 모두 돌고, 3라운드에서 컷오프를 실시한 뒤 마지막 라운드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다.
마지막 라운드가 된 3라운드는 한국시간 9일 오후 막을 올릴 전망이다. 주최 측은 티타임 간격을 축소하거나 18개 홀에서 선수들이 함께 출발하는 샷건 방식 등을 활용해 경기를 빠르게 진행키로 했다.
현지시간 3일 올드 코스와 킹스반스를 잇는 도로에서 한 차량이 불어난 물에 옴싹달싹 못하고 있다.Octavio Passos제각기 2개 코스에서 플레이를 마친 선수들 가운데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잉글랜드의 매트 피츠패트릭이다. 피츠패트릭은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만들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다.
피츠패트릭은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를 남겨두고 있다. 가장 난도가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카누스티를 첫날 마무리해 둔 만큼 마지막 라운드에서 정상을 지켜낼 가능성이 있다.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나초 엘비라(스페인)와 그랜트 포레스트(스코틀랜드)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엘비라는 이번 대회 첫날 킹스반스에서 보기 프리 라운드를 선보이기도 했다.
생애 첫 DP 월드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포레스트는 지난 9월 아이리시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스코티시 오픈에선 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주에도 ‘홈 베네핏’을 톡톡히 누릴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3라운드에선 물을 잔뜩 머금은 잔디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볼 콘트롤 능력이 많은 선수들의 희비를 가를 전마이다. 9일 현지에 비 예보는 내려져 있지 않지만 습도가 매우 높을 예정이다. 바람은 잔잔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