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셋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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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1일 오후 3시 5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3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날 오전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로케 레알 클럽 데 골프 소토그란데(파72) 코스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67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눈에 띄는 건 프랑스 교포 고정원의 약진이다. 첫날 공동 6위로 출발했던 고정원은 둘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중간 합계 9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현재 루이스 데 야가(남아공), 아드리안 오태기(스페인)와 동률이다.
올해 스물다섯 살인 고정원은 아직 DP 월드투어 타이틀이 없지만 이번 시즌 내내 꾸준히 도전을 이어왔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해 12월 모리셔스 오픈에서 거둔 공동 4위다.
그는 여러 차례 컷 탈락을 겪는 가운데서도 2월 히어로 인디안 오픈에서 공동 18위, 4월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공동 10위, 5월 수달 오픈에선 공동 15위에 오르는 등의 성과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고정원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샷 정확도나 그린 적중률 등은 다소 아쉽지만 안정적인 퍼트로 타수를 줄이고 있다. 둘째 날엔 티샷이 러프에 빠진 상황에서도 두 차례 버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고정원Luke Walker이번 주 시즌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둘째 날 쓰리볼 상대인 오태기를 누르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태기는 첫날 3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오태기는 2라운드에서 78.6% 드라이버샷 정확도를 선보였다. 2라운드 기준 4위다. 그린 적중률은 88.9%로 1위를 기록했다. 스크램블링 스탯 역시 100%로 2라운드 기준 1위다.
그런가 하면 오태기는 이번 시즌 DP 월드투어 전체에서도 드라이버샷 정확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셋째 날에도 안정적인 기량으로 선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고정원과 오태기, 데 야거는 한국시간 오후 8시 티잉 에어리어에 선다.
한편 이번 대회에 도전장을 낸 한국 선수 왕정훈은 첫날 1오버파, 둘째 날 4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117위로 컷 탈락했다.
2라운드에선 파3 13번 홀부터 2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곳곳에서 보기가 속출했고, 파5 12번 홀에선 더블보기를 범하며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