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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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0일 오후 3시 40분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 2라운드 첫 티타임 선수들이 티오프한다.
이날 오전 스페인 안달루시아 산로케 레알 클럽 데 골프 소토그란데(파72) 코스에서 진행된 1라운드는 일몰 탓에 일부 선수가 18홀을 마치지 못한 상태로 종료됐다.
그러나 상위권 윤곽은 사실상 잡힌 상태다. 현재 단독 선두엔 잉글랜드의 제임스 모리슨이 이름을 올렸다. 모리슨은 버디 7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올해 서른여덟 살인 모리슨은 DP 월드투어 타이틀 두 개를 들고 있다. 마지막 우승은 2015년 5월로, 에스파냐 오픈에서 거둔 것이다.
스페인 무대에 좋은 기억이 있지만 우승 가뭄이 이어지는 사이 세계 랭킹은 400위 바깥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둘째 날 역전극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많은 골프팬들의 시선을 받고 있는 건 스페인 선수 아드리안 오태기다. 오태기는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며 3위로 출발했다.
DP 월드투어 개인 통산 5승에 도전하는 오태기는 이번 대회의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회는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 코스에서 열렸는데, 당시 오태기는 셋째 날 64타를 쳐내는 등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며 2위와 6타 차 우승을 거뒀다. 흔치 않은 압도적 우승이었다.
지난해 우승자 아드리안 오태기Aitor Alcalde올해 코스가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홈 베네핏을 놓치지 않을 선수라는 평가가 많다.
그런가 하면 오태기는 이번 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 차지하며 입맛을 다셨다. 지난해 12월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그리고 지난 5월 KLM 오픈에서 코앞의 우승컵을 놓쳤다.
이번 2라운드에선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빅터 페레즈(프랑스)와 한 조로 묶였다. 매킨타이어는 첫날 파를 기록하며 공동 55위에 머물렀고, 페레즈는 3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쓰리볼 대결에서도 오태기의 우세가 예상된다.
한편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3홀을 남겨둔 상태에서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공동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번 주 시즌 최고 성적을 기대해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