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스코티시 여자오픈 셋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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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5일 오후 3시 2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가 시작된다.
이날 오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어바인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2라운드에선 74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양희영과 김인경이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혜진은 1라운드에서 기권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우승 경쟁에선 여전히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2위와의 타수 차도 2타로 1라운드 결과와 동일하게 유지 중이다. 중간 성적은 12언더파 132타다.
시부노는 마야 스타크(스웨덴),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마지막 티타임을 배정받았다. 한국시간 오후 7시 55분 출발하는 세 사람은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둘째 날 새롭게 2위로 올라선 마야는 들쑥날쑥한 성적을 내고 있긴 하지만 ‘굵직한 한 방’이 있는 선수다. 마야는 지난달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에서 공동 9위로 마감했다. 시즌 첫 대회이자 왕중왕전이었던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선 전반 버디만 3개를 잡아냈고, 후반에선 보기로 출발했지만 파4 12번 홀부터 5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날 마야가 기록한 7언더파 65타는 2라운드 최저 타수다.
빠른 코스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셋째 날 쓰리볼 대결에선 마야가 다시 한번 좋은 스코어를 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5번 홀에서 플레이 중인 마야 스타크Octavio Passos2연승을 노리는 부티에는 시부노와의 타수 차가 5타로 벌어지며 살짝 위태로워졌다. 다만 남은 이틀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타수인 만큼 여전히 많은 도박사들은 부티에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부티에는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4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 직전 대회였던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선 20언더파를 만들며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우선은 3라운드에서 실수 없이 치고 나가야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을 벌여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전인지와 이미향이 공동 6위로 가장 좋은 순위에 올라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중간 합계 4언더파를 만들었다.
뒤따른 공동 14위 선수들과 1타 차에 불과한 만큼 최종 톱10 진입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 두 사람 모두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한 만큼, 많은 기대가 쏠리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