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스코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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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6일 오후 3시 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티시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한다. 18홀을 남겨두고 리더보드 최상단 지형이 바뀌면서 우승컵의 향방도 달라진 모양새다.
이날 오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어바인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3라운드에선 프랑스의 셀린 부티에가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이어서 마야 스타크(스웨덴)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부티에는 예상대로 역전에 성공했다.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더해 6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만들었고,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로 거리를 벌렸다.
셀린 부티에가 18홀 마무리 후 마야 스타크를 끌어안고 있다.Octavio Passos물론 마지막 라운드에서 뒤집힐 수 있는 차이지만 부티에는 여유롭다. 그는 던도널드 코스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시 찾은 코스는 여전히 바람이 많이 불고 있지만, 부티에는 빠르게 링크스 코스에 적응하고 있다. 3라운드에선 92.9%에 달하는 페어웨이 적중률과 77.8%대 그린 적중률을 선보였다.
넷째 날 별다른 실수가 없다면 이번 주 LPGA 투어 2연승이자 3개 대회 연속 톱3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부티에는 지난달 중순 에비앙 챔피언십에 앞서 치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2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다만 바람이 유일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현지시간 6일 어바인 지역엔 전날보다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 티타임이 여러 선수들의 희비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유지했던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는 셋째 날 잇단 보기와 더블보기로 5오버파를 적어내며 공동 6위로 추락했다. 현재 중간 합계 7언더파로 1위와 6타 차인 만큼 마지막 날 역전은 쉽지 않을 듯하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효주가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이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6언더파를 만들었다. 공동 6위와는 1타 차, 5위와는 2타 차에 불과해 톱5 진입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5언더파 공동 13위 선수 5명이 김효주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만큼 마지막 홀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