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스코티시 여자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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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4일 오후 3시 1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코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 일정이 시작된다.
이날 오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 어바인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에서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많은 선수들이 강풍으로 애를 먹은 가운데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가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시부노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며 2위와 2타 차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스웨덴의 마들렌 삭스트롬이 6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시작은 좋았지만 시부노에게 쏠리는 기대는 크지 않다. 그가 최근 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3차례 컷 탈락하는 등 이번 시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탓이다. 시부노는 던도널드 코스에서 열린 지난해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도 컷 탈락한 바 있다.
둘째 날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큰 선수로는 공동 6위의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꼽힌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티에는 이날 3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6위로 출발했다.
부티에는 이미 이번 시즌 2승을 거뒀다. 에비앙 챔피언십에 앞서선 지난 3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20언더파로 정상에 섰다.
셀린 부티에FABRICE COFFRINI스코티시 여자오픈 전적도 좋은데, 당장 지난해 이 코스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부티에는 첫날에만 7타를 줄이는 등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부티에가 2연승, 시즌 3승을 거둘 가능성에 베팅해 보는 것도 좋겠다. 현재 시부노와의 타수 차는 5타로 상당히 벌어져 있지만 사흘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한국 선수 중에선 신지은이 공동 10위, 가장 높은 순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지은은 올 시즌 컷 탈락을 거듭하며 들쑥날쑥한 성적을 이어왔다.
신지은Ezra Shaw그러나 6월을 기점으로 몸이 풀리는 모양새다.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선 공동 6위에 올랐고, 이어진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선 공동 8위로 마감했다.
지난 3개 대회에선 고군분투했지만 이 중 2개 대회가 메이저였다는 사실을 감안할 필요는 있다. 신지은은 둘째 날 프리다 킨헐트(스웨덴), 크리스틴 울프(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쓰리볼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순위도 끌어 올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