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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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3일 밤 10시 50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라운드 첫 티타임 조가 출발한다.
이날 오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파71)에서 치러진 1라운드에선 일부 선수들이 18홀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최대 3홀을 남겨둔 선수들이 있지만 상위권 윤곽은 자리잡힌 상태다.
현재 단독 선두엔 미국의 보 호슬러가 이름을 올렸다. 호슬러는 버디 9개에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총 9타를 줄였다. 이어서 JT 포스톤과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가 각각 1타 차로 호슬러의 뒤를 쫓고 있다.
많은 이들의 눈은 또 다른 미국 선수 루크 리스트에게 쏠려 있다.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5인 플레이오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거머쥔 선수다.
리스트는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당시엔 첫 이틀간 66타를 적어내며 상위권을 일찌감치 꿰찬 바 있다. 그가 2주 연속으로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날 17번 홀 벙커에서 플레이 중인 루크 리스트Michael Owens리스트는 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 13분 한국 선수 김주형, 닉 테일러(캐나다)와 함께 출발한다.
한편 이들 세 사람의 쓰리볼 대결은 디펜딩 챔피언 김주형 덕분에 한층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더해 3타를 줄이면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기대보다는 아쉬운 순위지만 김주형은 첫날 드라이버샷 정확도 공동 5위(78.6%), 스크램블링 스탯 공동 7위(83.3%) 등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둘째 날 쓰리볼 대결에서 리스트를 누르고 순위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았던 또 다른 한국 선수 김시우는 첫날 1오버파로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전반전은 버디 3개로 무난히 치렀지만, 후반 들어 파5 16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는 등 실수가 잦았다.
16번 홀에선 티샷은 무난히 페어웨이에 안착했지만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페널티 에어리어에 빠지며 흐름이 꼬였다. 벌타를 받고 다시 샷을 했지만 이마저도 페널티 구역으로 향하며 3타를 날렸다.
김시우는 대회에 앞서 PGA 투어가 꼽은 파워 랭킹 1위에 올랐다. 첫날 실수는 뼈아팠지만 둘째 날 빠르게 치고 올라갈 저력이 있는 선수다. 컷오프 통과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