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뷰익 LPGA 상하이 둘째 날 미리보기 - 2023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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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 15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 2라운드의 막이 오른다.
중국 상하이 키종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엔 81명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나흘간 경쟁을 펼친다.
전날 마무리된 1라운드에선 태국의 위차니 미차이와 스웨덴 선수 마자 스타크가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미차이는 전반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고, 후반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이글을 기록하며 총 6타를 줄였다. 스타크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상위권 경쟁은 치열하다. 두 사람에 이어서 공동 3위에 한국 선수 김아림을 비롯해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 등 10명이 이름을 올린 상태다. 각각 공동 1위 그룹과는 2타 차다.
둘째 날 리더보드 상위권 지형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많은 골프팬들의 시선은 스타크에게 쏠려 있다. 첫날 실수 없이 깔끔한 플레이를 펼친 스타크는 현재 세계 랭킹 4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선 개인 통산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스타크는 지난해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 투어 첫승을 거뒀다. 올해 들어선 시즌 첫 대회이자 이전 시즌 2회 우승자들의 ‘왕중왕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재차 눈길을 끌었다. 이를 포함해 5차례 톱10 진입을 달성하며 기대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지난달엔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에 나서 유럽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스타크는 2020년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L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정식으로 LPGA 투어 회원권을 취득한 건 지난 시즌부터다. 2019년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 경험은 당연히 없다. 익숙하지 않을 동아시아 무대지만 스타크는 1라운드에서 88.9%에 달하는 그린 적중률(GIR)과 페어웨이 안착률 78.6%를 선보였다.
김아림Carmen Mandato마찬가지로 2승에 도전하는 김아림의 상승세에도 기대가 쏠린다. 세계 랭킹 43위 김아림은 2020년 US 오픈에서 첫승을 거두며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우승 소식이 없다.
김아림은 지난 시즌엔 29개 대회에 나서 27차례 컷오프를 통과하며 새로운 우승 가능성을 예고했고, 올 시즌에도 큰 대회들을 중심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드높였다.
특히 4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이어진 스코티시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는 등 그가 이번 시즌 톱10 진입을 달성한 대회 3개 중 2개가 메이저였다.
김아림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둘째 날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미향이 공동 13위, 김세영이 공동 27위, 최혜진이 공동 37위, 유해란이 공동 60위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