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셋째 날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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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9일 오후 3시 30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가 시작된다.
셋째 날엔 컷오프를 통과한 63명이 북아일랜드 밸리미나 갈곰 캐슬 골프 클럽(파72)에서 대결을 펼친다. 같은 코스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라운드엔 54홀 이후 동타 포함 상위 35위 선수들이 나설 수 있다.
19일 오전 갈곰 코스와 콜레인 노던 아일랜드 앤드 캐슬록 골프클럽(파73)에서 나란히 치러진 2라운드에선 많은 선수들이 거친 바람 때문에 애를 먹었다. 곳곳에서 오버파가 속출했고, 전체 참가자 중 단 한 명도 60대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건 미국의 마리사 스틴이다.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 300위 바깥에 머물러 있는 스틴은 일찌감치 도박사들의 기대를 모은 선수는 아니다.
스틴은 현재 중간 합계 3언더파를 만든 상태다.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가 2언더파로 스틴의 뒤를 쫓고 있고, 그 아래로 라이언 오툴(미국)과 자스민 수완나푸라(태국) 등 L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자리잡고 있어 스틴에게 쏠리는 기대는 크지 않다.
게다가 스틴은 이날 경기 직후 “갈곰 코스가 더 어려웠다”고 토로했는데, 남은 두 라운드가 갈곰 코스에서 치러진다는 사실도 스틴의 배당률을 높인다.
새로운 얼굴을 찾고 있다면 한국 선수 주수빈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대회 이틀차를 지나며 주수빈의 톱10 진입 가능성은 대폭 높아졌다.
주수빈David Berding올해 열아홉 살인 그는 첫날 갈곰 코스에서 1언더파, 둘째 날 캐슬록 코스에서 1오버파를 쳐내며 현재 파로 공동 7위에 머물러 있다. 전날 공동 13위에서 6계단 상승한 순위다.
LPGA 투어엔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지난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6위로 마감하며 잠재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엔 톱랭커들이 대거 결장한 상태로, LPGA 투어와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소속 선수들이 섞여 경쟁을 벌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