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한국 온 LPGA 투어, 고국서 누가 낭보 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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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는 한국이다. 오는 19일 아침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엔 여자골프 세계 랭킹 3위 고진영을 비롯해 김효주, 김세영, 최혜진 등 한국 선수 21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2일, 일요일까지 나흘간 72홀에 걸쳐 스트로크 플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진영 외에도 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와 2위 루오닝 인(중국), 4위 넬리 코다(미국), 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랭킹 톱10 선수들 중 8명이 출전한다.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이 한국으로 쏠린 가운데 역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건 최근 몇 주 사이 LPGA 투어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들이다.
김효주는 한국시간 지난 9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마무리된 어센던트 LPGA 베네피팅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을 올렸다.
김효주Sam Hodde잔뜩 기량에 물이 오른 상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김효주는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공동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대회는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졌는데, 김효주는 83.3% 수준의 그린 적중률(GIR) 등 안정적인 스탯을 선보이며 코스와의 궁합을 자랑한 바 있다. 이번 주엔 코스가 달라졌지만 까다로운 오크밸리의 페어웨이와 그린에서 잘 선방한 만큼, 여전히 홈 베네핏을 누릴 만한 선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시즌 2승을 올린 고진영도 오랜만에 LPGA 투어 무대로 돌아온다. 그는 지난 8월 말 CPKC 위민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고진영은 17일 이번 대회에 앞서 치러진 기자회견에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면서 “연습보다는 행복이 무엇인지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고진영Vaughn Ridley골프팬들은 실력은 물론, 내적으로도 성장한 이번 시즌 고진영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고진영은 지난 2021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챔피언이기도 하다. 대회 2승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중국에서 열린 뷰익 LPGA 상하이에서 3위에 오른 최혜진에게도 관심이 쏠린다. 최혜진은 이번 성과로 시즌 두 번째 LPGA 투어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이번 주 고국 무대에서 기세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