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한국 여자골프, 아칸소에서 부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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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이 한국시간 오는 28일 미국 아칸소주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대거 도전장을 냈다. 김세영과 김효주, 유해란 등 18명이 지난 5월 이래 넉 달 넘게 이어진 무관 행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이번 시즌 한국 여자골프는 들쑥날쑥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3월 고진영이 HSBS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18개 대회째 이어지던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무관 행렬이 일단 끝이 났다.
고진영은 지난 5월 중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그러나 고진영을 제외하곤 이번 시즌 내내 한국 선수들은 우승 낭보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인지와 김효주 등 기대주들이 고전하고 있다. 메이저 우승컵이 없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주엔 판세가 바뀔 수 있을지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 8월 말 CPKC 여자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부활 조짐을 나타냈다.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컵을 포함해 LPGA 투어 타이틀 13개를 들고 있는 전통 강자 김세영은 이번 주 새로운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랭킹 6위 김효주는 이번 시즌 준우승 두 번을 포함해 톱10 진입만 8차례 달성했지만 좀처럼 우승컵과 연이 닿지 않고 있다.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에서도 특출난 기량을 선보였는데, 셰브론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지난 5개 메이저 대회에서 11-20-6-20-4위를 기록했다. 안정적인 기량을 바탕으로 이번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설욕전을 펼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효주Harry How이번 시즌 루키인 유해란도 많은 기대를 모은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신인왕 포인트를 휩쓸며 1위를 달리고 있다. 19개 대회에서 625점을 쌓았는데, 2위에 자리하고 있는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과는 113점 차다.
프로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미국의 로즈 장과는 267점 차로 올 시즌 굵직굵직한 신인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유해란이다.
이 밖에도 이미향과 이정은5, 이정은6, 김아림, 전인지, 홍예은, 신지은 등도 출전한다. 대회 중계는 JTBC GOLF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