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코리아 4인방, PGA 투어 플레이오프 출격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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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0일 밤 미국 테네시주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이 막을 올린다. 총상금 미화 2000만 달러, 약 264억 원이 걸려 있는 대규모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한국에선 김주형과 김시우, 임성재, 안병훈이 도전장을 냈다. 김주형은 14위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페덱스컵 순위를 유지 중이고, 이어서 김시우(18위), 임성재(32위), 안병훈(37위) 순위다.
스물두 살 김주형은 부진을 딛고 시즌 막바지 들어 화려하게 부활한 상태다.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이자 세계 골프 토너먼트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골프 역사를 다시 썼다.
이 성적으로 김주형은 역대 디 오픈에 나선 한국 선수들 가운데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2007년 최경주가 공동 8위에 오른 이후 16년간 깨지지 않았던 기록이었다.
김주형은 지난해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선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엔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봐도 될 듯하다.
안병훈은 지난주 윈덤 챔피언십에서 한 편의 서사시를 썼다. 첫날 불운의 상징인 ‘첫 홀 보기’로 출발했지만 1라운드 공동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선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리며 최종 공동 준우승을 거뒀다.
안병훈Jared C. Tilton이는 안병훈의 시즌 최고 성적이자 완벽한 부활의 신호탄이었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던 안병훈은 절치부심 끝에 PGA 투어로 복귀했다. 첫 승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는 그에게 이번 플레이오프 시리즈가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또 다른 낭보가 날아올 가능성이 있다. 같은 날 영국 잉글랜드 서리에서 열리는 AIG 위민스 오픈에 한국 선수 15명이 출전을 예고했는데, 이들 중 김효주는 우승 베팅 옵션 최저 배당률을 달리고 있다.
김효주Robertus Pudyanto김효주는 지난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개인 통산 6승 달성 가능성을 예고했다. 올 시즌 내내 좋은 흐름을 유지해 온 만큼 이번 주 우승 확률은 상당히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밖에 고진영과 전인지, 최혜진, 유해란 등도 AIG 위민스 오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