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신지애, AIG 여자오픈 3위…김효주・양희영은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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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 한국 선수 3명이 톱5 진입을 달성했다. 우승은 미국의 릴리아 부에게 돌아갔다.
한국시간 14일 오전 영국 잉글랜드 서리 월턴 히스 골프 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신지애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그는 최종 합계 7언더파를 만들며 최종 3위로 마감했다.
올해 서른다섯 살인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LPGA 투어에 루키로 데뷔한 건 지난 2009년이다. 그해 L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을 타기도 했다. 이후 LGPA 투어에서만 타이틀 11개를 획득하며 활약했고, JLPGA 투어 등 아시아 무대에서도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이번 시즌엔 US 여자오픈,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에 이르기까지 메이저 대회에 계속 도전했다.
지난달 초 US 여자오픈에선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이번 주에도 우승은 놓쳤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경기력을 입증하면서 신지애는 다시 한번 이름값을 높였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효주는 최종 합계 6언더파로 양희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날 잇단 보기 실수로 2오버파를 적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서 함께 출전한 신지은과 이정은6는 공동 16위, 루키 유해란은 공동 21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메이저에서 무관을 기록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릴리아 부는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찰리 헐(잉글랜드)을 6타 차로 누르고 정상에 섰다. 부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만들었다.
릴리아 부가 우승컵을 들고 있다.David Cannon이번 우승으로 부는 개인통산 및 시즌 3승이자 메이저 2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루키로 LPGA 투어 무대에 정식 데뷔한 부는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첫 승을 기록한 이래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선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로 우승했고,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이번 대회에서 재차 타이틀을 거머쥐며 완벽한 수미쌍관을 이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