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매트 피츠패트릭, 폭우 뚫고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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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에서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최종 우승했다. 이번 대회는 폭풍우로 54홀 축소 운영 끝에 겨우 마무리됐다.

피츠패트릭은 한국시간 10일 오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치러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였다. 그는 킹스반스, 카누스티,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 등 이번 대회의 3개 무대에서 총 19언더파 197타를 달성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3타 차다.

스코틀랜드엔 이번 대회 내내 거센 비가 내렸다. 3개 코스 모두 폭풍우 영향을 받아 플레이가 대폭 까다로워졌고, 빗물을 빼느라 대회가 3라운드로 축소되는가 하면 예정보다 하루 늦게 끝났다.

이런 상황에서도 피츠패트릭의 침착함은 빛났다. 그는 습기를 잔뜩 머금은 잔디에서도 안정적인 볼 콘트롤 능력을 선보이며 마지막 날엔 89%에 달하는 그린 적중률(GIR)을 기록했다.

스물아홉 살 피츠패트릭은 이로써 DP 월드투어 개인 통산 9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은 지난해 6월 US 오픈 이후 첫 낭보다. 기량은 꾸준했지만 우승 가뭄이 오래 이어지면서 피츠패트릭의 팬들은 적잖게 마음을 졸이던 차였다.

피츠패트릭이 약혼자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피츠패트릭이 약혼자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Octavio Passos

그는 지난 9월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 이어진 BMW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8위에 오르며 새로운 타이틀 획득 가능성을 예고했다. 앞서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끌어 올린 바 있다. 지난주 팀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선 유럽팀의 압승에 공을 세우기도 했다.

공동 2위엔 마커스 아미티지와 매튜 사우스게이트(이상 잉글랜드),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인 폭스는 타이틀 방어엔 실패했지만 올드 코스에서 치른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여전한 코스 적응력을 자랑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3라운드 이후 컷 탈락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홀 수가 줄면서 컷오프 없이 마지막 날 일정이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교포 고정원은 최종 합계 2오버파로 공동 122위에 자리했고, 한국 선수 왕정훈은 첫날 1언더파, 둘째 날 2오버파를 적어낸 뒤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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