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꼴찌도 최소 6억…’쩐의 전쟁’ 투어 챔피언십 누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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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한국시간 24일 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엔 한국 선수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가 합류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꿈의 무대’로 불리는 대회다. 시즌 내내 여러 난관을 뚫고 페덱스컵 랭킹 최종 30위에 들어야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징성도 있지만, 무엇보다 상금이 어마어마하다.
30명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미화 5800만 달러, 한화 770억 원에 달한다. 우승하면 1800만 달러(약 240억 원)를 가져가게 되고 꼴찌인 30위를 해도 50만 달러(약 6억 6800만 원)를 손에 쥐게 된다.
지난해 공동 준우승자 임성재는 상금으로 77억 원에 가까운 돈을 챙겼다. 이번 대회에 ‘쩐의 전쟁’ ‘돈잔치’ 등의 수식어가 붙어 있는 이유다.
이번 대회 무대인 이스트레이크 GC에 우승컵이 놓여 있다.Ben Jared투어 챔피언십에선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보너스 스코어도 주어진다.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는 8언더파, 3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7언더파로 출발하는 식이다.
한국 선수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는 모두 2언더파 베네핏을 안고 공동 16위로 1라운드에 나선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17위, 김주형은 16위, 김시우는 20위를 유지하고 있다. 16~20위엔 2언더파 보너스가 주어졌다.
임성재는 앞서 2차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얻는 영광을 안았다. 김주형은 PGA 투어에 데뷔한 지난해에 이어 두 해째 플레이오프전에 출전하고 있다. 김시우는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다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선수들에게 쏠리는 기대는 상당하다. PGA 투어는 투어 챔피언십 우승 후보 파워 랭킹에서 임성재를 7위, 김주형을 13위, 김시우를 16위로 꼽았다. 모두 이번 시즌 내내 좋은 기량을 유지해 온 덕분이다.
세 사람은 지난해 9월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의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제각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빛을 발하는 이들이 이번 주 또 한 번 세계 골프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