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김주형,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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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김주형이 이번 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한국시간 오는 12일 오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 서머린에서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은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김주형의 존재를 제대로 각인시킨 무대다. 김주형은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는 이어 두 달 만에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두며 팬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최종 합계 24언더파, 공동 2위 그룹과 3타 차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그러는 사이엔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유니폼을 입고 출전해 활약하기도 했다.
김주형은 이번 주 개인 통산 세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노린다. 지난 시즌엔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톱10 진입만 9차례 달성했지만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엔 우승 소식이 없었다.
지난 8월엔 윈덤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발목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주엔 물오른 기량과 좋은 컨디션을 장착하고 잔디를 밟는다.
김주형Luke Walker김주형은 지난해 대회 당시 87.5% 수준의 그린 적중률(GIR)을 선보이며 전체 참가 선수들 중 GIR 스탯 3위를 차지했고, 스크램블링 스킬과 이득타수 부문에선 정상에 올랐다.
퍼팅도 안정적이었다. 이 같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셋째 날엔 서머린 코스에서 62타를 쳐내기도 했다. 이번 주에도 상당한 수준의 코스 적응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PGA 투어 측은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서 김주형을 2위로 꼽은 상태다.
이번 대회엔 이경훈과 김시우, 김성현도 도전장을 냈다. 지난 2021년 우승자인 임성재는 쉬어간다.
특히 김시우는 파워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골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자마자 라스베이거스행 항공기에 올랐다. 김시우는 개인 통산 5번째 PGA 투어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편 유해란과 김효주의 잇단 우승으로 다시 활기가 돈 여자 골프계에서도 다시 한번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제패를 노린다. 같은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리는 뷰익 LPGA 상하이엔 유해란과 최혜진, 김아림 등이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