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뉴스] 감 되찾은 최혜진, 뷰익 LPGA 상하이 공동 3위…우승은 에인절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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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최종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승은 미국의 에인절 인에게 돌아갔다.

최혜진은 한국시간 15일 중국 상하이 키종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진행된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만들며 전날보다 21계단 끌어올린 순위로 마감했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1타 차였다.

이번 성과로 최혜진은 시즌 두 번째 LPGA 투어 톱10 진입을 달성했다. 공동 3위는 그의 시즌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2011년 박세리배 우승자 출신인 최혜진은 지난 시즌 루키로 LPGA 투어 무대를 밟았다. 한때는 신인왕 경쟁에서 선두에 설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그러나 좀처럼 우승 복은 찾아오지 않았다. 올해 들어선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거둔 공동 8위 이외엔 톱10 진입 기록도 없었다.

지난달 초 마무리된 포틀랜드 클래식에선 컷 탈락하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최혜진은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곧장 이어진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후로는 국내 대회를 돌며 호흡을 가다듬었고, 이번 대회에서 간만에 LPGA 투어 무대를 밟은 상황이었다.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입증한 만큼 다시 한 번 많은 기대를 받게 됐다.

중국계 미국인인 에인절 인은 연장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스웨덴 선수 마자 스타크와 동률로 공동 선두에 섰던 인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그는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또 다른 미국 선수 릴리아 부와 동률을 만들었고,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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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인은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루키로 투어에 데뷔했지만 최혜진과 마찬가지로 우승컵과는 늘 연이 닿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앞서 출전한 개인전인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선 공동 66위에 그쳤던 터라 이번 주에도 큰 기대를 모으진 않았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65타를 만들며 역전 가능성을 보여줬고, 그 기세를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한편 나머지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미향이 공동 13위, 김아림이 공동 17위, 유해란이 공동 21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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