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8강 열차에 올라 탄 잉글랜드와 호주, 남은 8강 티켓은 2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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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16강 일정이 절반을 넘어간 가운데 8월 7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 호주와 덴마크의 경기에서 잉글랜드와 호주가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0(4)–0(2) 나이지리아
호주 브리즈번의 선콥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의 16강 경기에서 잉글랜드가 0-0으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피파랭킹 4위 잉글랜드는 피파랭킹 40위 나리지리아를 상대로 쉽게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는 대다수의 추측과 달리 정규시간,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힘겹게 승부를 가렸다. 잉글랜드는 후반 32분 로런 제임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수적 열세의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는 조지아 스탠웨이의 실축으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배서니 잉글랜드부터 클로에 켈리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했고, 나이지리아는 오노메 에비와 미셸 알로지의 득점 실패를 만회하지 못하고 탈락의 쓴맛을 봤다.
잉글랜드는 오는 8월 12일 콜롬비아-자메이카 경기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2015년 캐나다, 2019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는 잉글랜드가 2회 연속 4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호주의 케이틀린 포드Fred Lee호주 2–0 덴마크
2023년 월드컵의 공동 개최국 호주는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 단판 승부에서 덴마크를 제압하고 8년 만에 16강전을 통과했다.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덴마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올해 여자 월드컵 16강 6번째 경기에서 호주는 전반 29분 메리 파울러가 던진 긴패스를 케이틀린 포드가 받아 그대로 선제 골을 넣으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고, 후반 25분 헤일리 라소의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을 터뜨려 승리를 완성했다.
조별리그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던 덴마크는 전반 16분 페르닐레 하르데르가 골 지역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는 등 불운이 따랐고, 후반에 공격수 시그네 브룬과 밀 게일 등을 투입하여 공격력을 강화했지만 번번이 기회를 날리며 결국 8강 진출을 목전에 앞두고 무릎을 꿇게 됐다.
이날 호주는 후반 35분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샘 커를 교체 투입하며 그녀의 회복을 알렸다. 16강 마지막 대결인 프랑스-모로코 경기의 승자와 치를 8강전에서 호주는 샘 커와 함께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