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2023 FIFA 여자 월드컵 가이드 G조 - 이탈리아

아직 세계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적이 없는 이탈리아가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월드컵 기록

피파랭킹 16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남자 축구와 달리 여자 축구에서는 아직 뚜렷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1회 월드컵에 출전한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그 이후 세 번의 월드컵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이전 월드컵이었던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조별 리그를 통과해보지 못했다. UEFA(유럽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십에서도 최근 두 번의 대회에서 조별리그에 진출했지만 그들의 행보는 거기까지였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다른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피파랭킹 3위인 스웨덴을 제외하면 아르헨티나(28위)와 남아프리카공화국(54위)이 이탈리아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탈리아 예상 경기력

월드컵을 앞둔 이탈리아의 기세는 기대 이상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아놀드 클라크컵에 출전했다. 잉글랜드에 1-2로 패했지만 한 골 차의 접전을 펼치며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또한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보다 높은 피파랭킹을 차지했다. 그 이후 가진 3번의 평가전에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이탈리아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뒀고 아프리카의 복병 모로코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개최국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도 1-0 승리를 기록하며 월드컵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줬다. 화려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탈리아 특유의 안정감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대회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주요 선수 명단

수비보다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이탈리아 공격진에는 크리스티아나 지렐리가 있다. 지렐리는 이탈리아 공격의 모든 것이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센터포워드,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의 공격포인트에 따라 이탈리아의 공격력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아리아나 카루소를 주목해야 한다. 아직 23살의 어린 나이지만 유벤투스 FC 위민에서 활약하고 있는 카루소는 공격과 수비의 중추적인 허리 역할을 맡는다. 지치지 않는 활동력으로 베르톨리니 감독의 축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상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이탈리아에는 왼쪽 풀백을 맡는 리사 보아틴이 있다. 보아틴은 유벤투스 FC 위민에서 리그, 코파 이탈리아, 이탈리아 슈퍼컵 등 10차례 넘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제 대표팀에서 성과를 이루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이탈리아 조별 경기일정(한국시각)

이탈리아 vs 아르헨티나 - 7월 23일(일) 오후 11시, 오클랜드

스웨덴 vs 이탈리아 - 7월 29일(토) 오전 12시 30분, 웰링턴

남아프리카공화국 vs 이탈리아 - 8월 1일화) 밤 12시, 웰링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