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2023 FIFA 여자 월드컵 가이드 E조 -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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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축구 세계 최강 미국이 남녀 대회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3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2015년과 2019년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기록한 미국은 현재까지 총 네 차례의 우승, 한 차례의 준우승, 세 차례의 3위를 기록하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런 미국도 아직 3연속 우승 기록은 없다. 아니, 아직 모든 대회에서 한 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다. 이탈리아 남자 대표팀이 1950년 월드컵에서 3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조별리그 탈락으로 그 꿈이 깨졌다. 1966년 남자 월드컵의 브라질, 2011년 여자 월드컵 독일도 모두 우승 근처로 가지 못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1. 미국 선수 주요 명단
미국은 베키 사워브런, 샘 뮤이스, 카타리나 마카리오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며 최고의 전력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한 미국은 이런 줄부상에도 절망적이지 않은 이유가 있다.
소피아 스미스는 지난 시즌 소속팀 포틀랜드 톤스를 NSWL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다. 결승전에서도 MVP를 수상한 스미스는 22살의 어린 나이에도 벌써 A매치 11골을 넣는 등 최연소 미국 여자 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줄리 어츠는 미국 경기력 향상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모두 커버하며 팀의 위기 때마다 창의적인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불어 넣어준다. 어츠는 최근 “2019년 모습을 되찾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 오랜 기간 축구를 하지 못하며 새로운 관점이 생겼고, 새로운 의욕이 생겼다. 어느 때보다 이번 월드컵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4년째 미국 대표팀에 승선하고 있는 알렉스 모건은 34살이라는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모건은 지난해 NWSL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으며 스페인의 알렉시아 푸테야스에 이어 더 베스트 FIFA 여자 선수상 투표 2위에 올랐다. 안도노프스키 미국 감독은 “모건은 중요한 순간을 위해 태어난 선수 같다. 이런 선수는 다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최연소의 나이로 미국 여자 축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소피아 스미스Getty Images2. 안도노프스키 감독의 전술
2019년 안도노프스키 감독의 부임 이후 올림픽 3위에 올랐지만 그간의 미국의 성적에 비하면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다. 하지만 그는 미국 대표팀이 6년 동안 FIFA 랭킹 1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월 미국이 약 30년 만에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에게 사상 첫 3연패를 당하면서 그의 위치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는 미국이 가장 강력한 무대인 월드컵에서 꼭 우승해야만 하는 이유다.
그는 4-3-3 혹은 4-2-3-1의 포메이션을 선호하며 미국 대표팀이 “매력적이고, 공격적이며 적극적인 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정면 승부를 원한다. 달려들 것이고, 강렬하게 뛸 것이다.”라며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2. 미국의 최근 경기력과 국제 대회 경력
미국은 지난 8번의 월드컵 중 무려 4번이나 우승을 하며 여자 축구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라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우승을 하지 못한 4번의 대회에서도 모두 3위 안에 안착하며 월드컵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2015년과 2019년 열린 월드컵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성공하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첫 3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다.
3. 미국 E조 조별 예선 경기 일정(한국시각)
미국 VS 베트남 - 7월 22일(토) 오전 10시
미국 VS 네덜란드 - 7월 27일(목) 오후 10시
포르투갈 VS 미국 - 8월 1일(화) 오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