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2023 FIFA 여자 월드컵 가이드 B조 - 나이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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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팔콘스’라고 불리는 나이지리아는 1991년 대회부터 역대 FIFA 여자 월드컵 본선에 매번 빠지지 않고 진출할 만큼 역사적으로도 두터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림픽 우승국인 캐나다, 개최국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해 16강 진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1. 나이지리아의 주목할 선수들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 중인 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는 28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역대 아프리카 최고의 여자 선수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오쇼알라는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나이지리아가 우승하지 못한다고 했지?”라고 되물을 만큼 넘치는 자신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쇼알라는 CAF 올해의 아프리카 여자 선수로 다섯 차례나 선정될 만큼 높은 수준의 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소속팀에서 경기당 한 골씩 기록했고 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2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1983년생으로 40대가 된 센터백 오노메 에비는 나이지리아의 수비를 진두지휘한다. 이번 월드컵이 본인의 여섯 번째 월드컵 출전으로, 그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으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을 것이다.

라시다트 아지바데는 화려한 발재간을 보유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아지바데는 공격형 미드필더나 처진 공격수로서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볼을 간수하고 팀 동료에게 양질의 패스를 내주거나 본인이 직접 마무리를 하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 아지다베가 나이지리아의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랜디 월드럼 감독은 나이지리아를 토너먼트로 이끌 수 있을까랜디 월드럼 감독은 나이지리아를 토너먼트로 이끌 수 있을까Getty Images

2. 랜디 월드럼 감독의 전술

미국 출신의 랜디 월드럼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며 강팀을 상대로도 적극적인 압박 축구로 상대의 전술을 무력화시키는 데에 능하다. 주로 4-2-3-1과 같은 포메이션을 사용함으로써 공격진에 포진한 네 명의 선수가 자유롭게 위치를 변경하면서 공격에 많은 변화를 주는 편이다. 또한, 선수 교체에 적극적인 편이라 전반 종료 후, 또는 후반전 초반에 많은 교체를 하기도 한다. 

3. 나이지리아의 최근 경기력과 국제 대회 경력

나이지리아는 지난해 캐나다와 2-2 무승부를 거두면서 본인들의 장점이 세계적인 팀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미국을 상대로는 1-2로 패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좋은 경기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1년에 열린 아프리카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를 포함해 13번의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 본선에 모두 출전한 나이지리아는 2008년과 2012년, 2022년 대회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에 실패한 세 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기복 없는 꾸준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역대 여자 월드컵 본선에 모두 진출하며 아프리카 내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걸 증명한 나이지리아지만 세계 대회에서만큼은 아직까지 큰 두각을 보이지 않았다. 1999년과 2019년 대회를 제외하고는 모두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아프리카 밖의 높은 벽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1999년 미국 월드컵에서 북한과 덴마크를 꺾었지만 8강 브라질전에서 골든골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2019년에는 오쇼알라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민국을 2-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지만 독일에게 0-3으로 패하며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3.  B조 조별 예선 경기 일정(한국시각)

나이지리아 VS 캐나다 - 7월 21일(금) 오전 11시 30분

호주 VS 나이지리아 - 7월 27일(목) 오후 7시

노르웨이 VS 필리핀 - 7월 31일(월)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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