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2023 AFC 아시안컵 가이드 – F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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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이하 한국 시각) 약 한 달간 열린다. 총 24개의 나라가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시간에는 F조(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기스스탄, 오만)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우디아라비아 (FIFA 랭킹 : 56위)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최대의 이변을 만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제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또 다른 기적을 노린다. 1984년, 1988년, 1996년에 총 3번의 아시안컵 정상에 올랐던 사우디아라비아는 준우승 기록 역시 3회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남긴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선수들이 뛰어난 개인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조직력도 나쁘지 않아 강력하면서도 조직적인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에서 수비 전환이 빨라 견고한 수비력을 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할 선수는 살렘 알-다우사리다. 지난 월드컵 경기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알-다우사리는 유연하 돌파능력과 다양한 패턴의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오는 대회에서도 알-다우사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득점을 책임질 전망이다.
최근 파키스탄, 요르단, 레바논, 홍콩과 치른 평가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사우디아라비아는 같은 조에 속해 있는 태국, 키르기스스탄, 오만을 쉽게 제압하고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 아시안컵 F조 태국Supakit Wisetanuphong/MB Media태국 (FIFA 랭킹 : 113위)
최근 동남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동남아시아 최강팀의 모습을 뽐낸 태국은 1972년 아시안컵에서 4강에 진출했다.
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은 이시이 마사타다 감독은 태국 프로축구 부리람 유나이티드를 맡아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국내 트레블(타이 리그1, 타이 FA컵, 타이 리그컵)을 달성한 바 있다. 투쟁심 넘치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태국 대표팀과 함께 이시이 감독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티라실 당다는 127경기에 출전하여 64골을 터트리고 태국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제18회 아시안컵 대회에서도 당다가 팀의 공격을 이끌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J리그에서 해외 경험을 쌓은 센터백 티라톤 분마탄을 중심으로 수비벽이 형성될 것으로 점쳐진다.
2023 아시안컵 F조 키르기스스탄KHALED DESOUKI키르기스스탄 (FIFA 랭킹 : 98위)
제17회 대회에서 아시안컵 데뷔전을 치른 키르기스스탄은 조 3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뛰어난 체력을 토대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고 상대를 제압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 키르기스스탄은 두 번째 아시안컵 대회에서 더 높은 순위를 계획 중이다.
중앙아시아의 다크호스 키르기스스탄의 키플레이어는 알리마르돈 슈쿠로프다. 공격 미드필더 슈쿠로는 드리블, 패스 등 기본기가 탄탄하고 파워풀한 슈팅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방에서 매우 위협적인 공격력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슈테판 타르코비치 감독은 지난 유로 2020에서 슬로바키아 축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아쉽게 16강 진출을 놓쳤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2023 아시안컵 F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오만에게 상대전적 열세를 보이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하고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사용해 상대의 골망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 아시안컵 F조 오만James Williamson - AMA오만 (FIFA 랭킹 : 74위)
제17회 아시안컵 대회에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던 오만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올랐고, 일본을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엄청난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2020년부터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과 호흡해온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은 단단한 조직력을 구축했고 촘촘한 수비 블록을 형성하는 특징을 보였다.
오만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작성할 선수는 이삼 알사브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단한 체격과 골 위치 선정이 뛰어나며 감각 있는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는 알사브히는 물오른 득점력을 앞세워 상대의 골망을 가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04년부터 5회째 아시안컵 본선에 오르게 된 오만이 최강의 전략과 함께 2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조 조별리그 경기 일정
태국 VS 키르기스스탄 - 1월 16일(회) 오후 8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도하)
사우디아라비아 VS 오만- 1월 17일(수) 오전 2시 30분,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도하)
오만 VS 태국 - 1월 21일(일) 오후 11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도하)
키르기스스탄 VS 사우디아라비아 - 1월 22일(월) 오전 2시 30분,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알 라얀)
키르기스스탄 VS 오만 - 1월 26일(금) 오전 12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도하)
사우디아라비아 VS 태국 - 1월 26일(금) 오전 12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알 라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