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2023 AFC 아시안컵 가이드 – B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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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이하 한국 시각) 약 한 달간 열린다. 총 24개의 나라가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시간에는 B조(호주,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에 대해 살펴보았다.

호주 (FIFA 랭킹 : 25위)

지난 2022 월드컵에서 2승 1패(튀니지&덴마크 승, 프랑스 패)로 16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호주가 이번에는 아시아 제패에 도전한다.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은 2007년부터 아시안컵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며 단 한 번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다. 첫 아시안컵 대회에서 호주는 D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여 8강까지 올라갔고 2011년에는 준우승을, 2015년에는 우승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최근에 열린 2019 아시안컵에서도 호주는 8강까지 진격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수비수 해리 수타와 주전 골키퍼 메튜 라이언이다.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레스터에서 활약 중인 수타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6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 득점자 기록을 세웠고, 이후 큰 키와 피지컬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해 호주의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호주 국가대표로서 총 86번의 경기에 출전한 라이언은 풍부한 해외 클럽 경험을 바탕으로 팀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라이언은 뛰어난 순발력과 민첩성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갖고 있으며 킥력이 좋아 빌드업 과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2023 아시안컵 B조 우즈베키스탄2023 아시안컵 B조 우즈베키스탄Zhizhao Wu

우즈베키스탄 (FIFA 랭킹 : 68위)

역대 아시안컵에서 4강 1회, 8강 3회 진출 등을 기록한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베키스탄은 B조에서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아시아의 다크호스들과 만나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레츠코 카타네츠 감독은 2021년부터 우즈베키스탄 축구 대표팀을 이끌며 견고한 조직력을 구축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주로 좌우 윙어들을 활용해 공격을 즐겨하면서 동시에 탄탄한 수비 블록을 형성하여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하며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키플레이어는 얄롤리딘 마샤리포프가 될 전망이다. 우즈베키스탄의 핵심 공격진 중 한 명인 엘도르 쇼무로도프는 오른발 발목뼈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2023 아시안컵 출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마샤리포프는 빠른 드리블과 현란한 기술로 상대 수비수를 속일 수 있는 장점으로 상대의 골망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에도 오타벡 쇼쿠로프, 루스탐 아슈르마토프 등 단단한 스쿼드를 갖추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죽음의 조로 불리는 B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 아시안컵 B조 시리아2023 아시안컵 B조 시리아JACK GUEZ

시리아 (FIFA 랭킹 : 91위)

훌륭한 선수들을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결과를 만들지 못했던 시리아가 이번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시리아는 지난 2018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플레이오프까지 갔으나 호주에게 무릎을 꿇며 탈락을 당했고, 2022 아시안컵에서도 아시아 최종예선까지 전승을 달렸으나 임금체불로 인한 감독 교체 등의 이유로 소란스러워지면서 결국 월드컵 본선 진출이 수포로 돌아간 아픔이 있다.

아시안컵에서도 2011년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리아는 제18회 아시안컵을 위해 화려한 공격자원들을 불러들였다.

시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국가대표로 오른 엘리트 알라 알달리(공격수) 오말 미다니(수비수)는 팀의 최전방과 후방을 맡아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세의 젊은 피 모하메드 리하니에(미드필더)는 강한 지구력과 빠른 스피드, 침착한 순간 판단능력으로 공격과 수비 사이에 든든한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진다.

시리아는 첫 번째 경기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역대 전적에서 6전 3승 1무 2패로 우위를 선점한 상태다. 그들이 첫 단추를 잘 꿰어내고 16강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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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FIFA 랭킹 : 102위)

남아시아 축구의 독보적인 강팀 인도는 1964년 제3회 이스라엘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1984년 다시 본선에 오르기까지 20년의 공백이 있었던 인도는 오는 대회를 기점으로 축구 황금시대를 열 수 있길 바라는 중이다.

인도는 2019년에 이고르 스티마치 감독을 선임한 뒤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고 있다. 레바논, 쿠웨이트, 이라크가 참전한 남아시아축구연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인터콘티넨탈컵과 트리-네션에서도 승리하며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A매치 145번의 경기에 나와 93골을 넣은 수닐 체트리는 최전방과 2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 가능하고 양 발을 사용할 줄 안다. 체트리가 세트피스 전문 키커 브랜든 페르난데스와 함께 절정의 골감각을 뽐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B조 조별리그 경기 일정

호주 VS 인도 - 1월 13일(토) 오후 8시 30분,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알 라얀)

우즈베키스탄 VS 시리아- 1월 14일(일) 오전 2시 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도하)

시리아 VS 호주 - 1월 18일(목) 오후 8시 30분,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도하)

인도 VS 우즈베키스탄 - 1월 18일(목) 오후 11시 30분, 아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알 라얀)

시리아 VS 인도 - 1월 23일(화) 오후 8시 30분, 알 베이트 스타디움(알 코르)

호주 VS 우즈베키스탄 - 1월 23일(화) 오후 8시 30분, 알 자누브 스타디움(알 와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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