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2023 AFC 아시안컵 가이드 – A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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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1월 13일부터 2월 11일까지(이하 한국 시각) 약 한 달간 열린다. 총 24개의 나라가 우승컵을 두고 경쟁을 펼칠 예정인 가운데 이번 시간에는 A조(카타르, 중국, 레바논, 타지키스탄)에 대해 살펴보았다.
카타르 (FIFA 랭킹 : 58위)
아시안컵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포기한 중국을 대신하여 제18회 아시안컵인 이번 대회를 열게 됐다.
2019 아시안컵에서 카타르는 7경기 전승 19득점 1실점의 엄청난 성적을 달성했다. 당시 8강전에서 카타르는 대한민국을 1-0으로 발목잡고, 결승에서 만난 일본을 3-1로 격파한 후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근 카타르는 2022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를 당했고 24년 첫 친선경기에서도 요르단에게 1-2로 무릎 꿇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아프가니스탄을 8-1, 인도를 3-0로 제압하고 캄보디아와의 친선전에서도 3-0으로 웃으며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대임을 증명했다.
카타르의 키플레어는 알모에즈 알리다. 제17회 아시안컵에서 9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한 그는 올 시즌 카타르 리그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각각 4골, 1골을 터트렸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순간 침투 능력과 단단한 피지컬을 보유 중인 그가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으로 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3 아시안컵 A조 중국Fred Lee중국 (FIFA 랭킹 : 79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아시안컵 통산 성적 56전 23승 13무 20패 승점 82점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출전 명단이 전부 구성이 되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조직적인 면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4 아시안컵에서 홈 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준우승을 거둔 중국은 2015, 2019 아시안컵에선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다만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한국전(0-3)과 2023 아시안컵을 대비해 치른 오만(0-2), 홍콩(1-2)전에서 연달아 3연패를 당하며 최근 중국의 분위기는 좋지 못한 편이다.
공격수 우레이는 2023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라리가 에스파뇰 무대 경험이 있는 우레이는 유럽에서 보여준 경쟁력 있는 모습을 통해 오는 대회에서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유망주 우샤오총(수비수)과 주장 우시(미드필더)는 단단한 수비벽을 이뤄 골문을 지키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23 아시안컵 A조 레바논(오른쪽)KARIM JAAFAR레바논 (FIFA 랭킹 : 107위)
레바논은 1972년부터 아시안컵에 참여했지만 예선탈락과 기권을 반복하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대회는 2000년에 자국에서 열렸던 제12회 아시안컵이었다. 당시 레바논은 A조에 속해 2무 1패를 3득점 7실점의 성적을 달성해 최종 10위를 기록했다.
레바논 축구 국가대표팀은 2023 아시안컵 직전까지 2명의 감독을 경질 후 과거 레바논을 맡았던 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 감독을 선임했다. 라둘로비치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레바논 대표팀의 사령탑 자리에 앉아 15경기 연속 무패 신화를 써내려갔다.
이번 대회에서 레바논 대표팀의 주장 하산 마툭이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레바논 대표팀 역사상 최다 출전자이자 득점자(116경기 출전, 23득점)인 하산 마툭은 빠른 반응 속도와 강력한 화력으로 상대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를 넘어선 적이 없는 레바논이 제18회 아시안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3 아시안컵 A조 타지키스탄Masashi Hara타지키스탄 (FIFA 랭킹 : 106위)
중앙아시아의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타지키스탄이 처음으로 아시안컵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월드컵 예선에서 타지키스탄은 한 수 위의 전력을 보유한 요르단과 파키스탄을 상대로 1-1 무승부와 6-1 대승을 기록했고, 아시안컵 개막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도 홍콩을 2-1로 물리치며 매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감독인 페타르 세그르트는 오스트리아,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몰디브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타지키스탄의 사상 첫 아시안컵 진출을 성공시킨 세그르트는 평균 연령 21세의 젊은 피들로 구성된 공격진들로 2023 아시안컵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타지키스탄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샤롬 사미예프다. 몰도바 리그에서 뛰고 있는 사미예프는 UEFA 컨퍼런스리그에도 오른 적이 있고,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뽐내고 있다.
A조 조별리그 일정
카타르 VS 레바논 - 1월 13일(토) 오전 1시, 루사일 스타디움(루사일)
중국 VS 타지키스탄- 1월 13일(토) 오후 9시 30분,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도하)
레바논 VS 중국 - 1월 17일(수) 오후 9시 30분, 알 쿠마마 스타디움(도하)
타지키스탄 VS 카타르 - 1월 17일(수) 오후 11시 30분, 알 베이트 스타디움(알 코르)
타지키스탄 VS 레바논 - 1월 23일(화) 오전 12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도하)
카타르 VS 중국 - 1월 23일(화) 오전 12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