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16강 대진 확정…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춘 H조 3차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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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8월 3일(이하 한국시각) H조의 마지막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이 피파랭킹 2위 독일의 16강 진출을 좌절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승 1패를 기록한 콜롬비아와 모로코는 H조 1, 2위를 기록해 나란히 16강행 열차에 탑승하게 됐다.
그룹 H : 모로코 1-0 콜롬비아
H조 3차전에서 모로코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올랐다. 카디자 에르미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하나네 아이트 엘 하지와 네스라인 엘 차드, 누하일라 벤지나와 지네브 레두아니가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은 사키나 우즈라위와 엘로디 나카치, 기즐레인 체박, 파티마 타냐우트가 맡았다. 최전방에는 입티삼 즈라이디와 아니사 라흐마리가 섰다.
이날 모로코는 볼 점유율에서 39%-61%, 슈팅 횟수 8-11로 뒤처졌지만 유효슈팅을 콜롬비아보다 2배 앞선 6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거센 압박으로 콜롬비아를 거세게 압박했던 모로코는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페널티킥 찬스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키커로 나선 기즐레인 체박의 첫 번째 슈팅이 콜롬비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이후 흘러나온 공을 라흐마리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모로코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는 만회 골을 넣기 위해 분주히 경기장을 누볐지만 번번히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마누엘라 바네가스가 두 번째 옐로우 카드를 받게 되어 오는 자메이카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이후 별다른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대한민국이 독일을 무승부로 붙잡으면서 모로코가 월드컵 역사상 첫 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모두 맞춰진 16강 퍼즐 조각, 2023년 여자 월드컵 16강전 일정은?
H조의 조별리그까지 모두 마무리되면서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8월 5일 스위스와 스페인, 일본과 노르웨이의 맞대결로 16강전이 시작되며 8월 8일까지 매일 두 경기씩 진행된다.
8월 6일에는 네덜란드와 남아공, 스웨덴과 미국이 경기를 펼치고 8월 7일에는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 호주와 덴마크가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콜롬비아와 자메이카, 프랑스와 모로코는 16강전 마지막 날인 8월 8일에 만난다.
한편 2023년 월드컵에 참여한 총 32개의 국가 중 8개(스위스, 스페인,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 잉글랜드, 덴마크, 프랑스)의 유럽 국가가 16강에 올랐으며 4개의 아프리카 국가(남아공, 나이지리아, 자메이카, 모로코)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북중미는 미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에는 일본과 호주가 16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고 남미는 콜롬비아만 16강에 올랐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첫 발을 내민 8개의 국가(포르투갈, 아일랜드, 베트남, 필리핀, 파나마, 아이티, 모로코, 잠비아) 중 16강에 진출한 건 H조의 모로코뿐이다.
날짜경기시간장소8월 5일(토)스위스 vs 스페인오후 2시뉴질랜드 오클랜드 이든 파크8월 5일(토)일본 vs 노르웨이오후 5시뉴질랜드 웰링턴 리저널 스타디움8월 6일(일)네덜란드 vs 남아공오전 11시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8월 6일(일)스웨덴 vs 미국오후 6시호주 맬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8월 7일(월)잉글랜드 vs 나이지리아오후 4시 30분호주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8월 7일(월)호주 vs 덴마크오후 7시 30분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아8월 8일(화)콜롬비아 vs 자메이카오후 5시호주 맬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8월 8일(화)프랑스 vs 모로코오후 8시호주 애들레이드 쿠퍼스 스타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