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첫 32개국 여자 월드컵, 이변을 일으킬 첫 출전 국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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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목) 개막하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어떤 나라가 이번 월드컵에 이변을 일으킬지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회를 맞는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서는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2개국이 출전해 16강 진출 대결을 펼친다.
출전 국가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아보는 팀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번 월드컵에는 아이티, 모로코, 파나마, 필리핀, 포르투갈, 아일랜드, 베트남, 잠비아 무려 8개 국가가 첫 월드컵 본선에 도전한다.
2003년 미국 월드컵 이후 24개국 대회를 유지했던 탓에 새로운 나라들이 월드컵 무대에 이름을 내밀기 쉽지 않았지만, 출전 국가 수가 8개 늘어나면서 새로운 8개 나라가 기회를 잡았다.
첫 월드컵 무대인만큼 도전자로서 월드컵 출전에 의의 둘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운 얼굴 중 이변을 일으킬만한 위협적인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팀들도 있다.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에서 이변을 노리는 아이티의 콘스탄트Gualter Fatia가장 먼저 우리나라와 마지막 평가전을 가졌던 아이티를 꼽을 수 있다. 아이티는 피파랭킹 53위에 불과하지만, 자신들보다 높은 피파 랭킹을 보유하고 있는 칠레를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아이티는 좋은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강력한 전방 압박과 빠른 속도를 가진 양쪽 윙플레이어들을 이용한 공격이 뚜렷한 팀색깔로 드러난다. 공격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경기도 있었지만 잉글랜드, 중국, 덴마크와 함께 죽음의 조에 포함된 아이티는 서로 물고 물리는 D조에서 이변을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이변을 만들 수 있는 후보를 꼽으라면 포르투갈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남자 축구와 달리 여자 축구 무대에서는 변방으로 분류되는 국가였지만 2010년 이후 발전을 이뤄내면서 최근 세계 무대를 얼굴을 선보이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십에서도 2017년에 처음으로 조별리그 무대를 밟고 14위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최근 1년간 치른 12번의 경기에서 일본에 1-2로 패한 단 한 번의 패배만을 기록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우승후보인 잉글랜드와 치른 평가전에서도 견고한 수비를 보여주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하나의 첫 출전 국가인 베트남이 같은 조에 포함돼 있어 네덜란드와의 일전을 잘 치른다면 충분히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