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첫 월드컵 본선 무대 승리를 챙긴 필리핀, 강호 노르웨이는 16강 진출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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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7월 25일(이하 한국시간)에 A조를 선두로 시작된 가운데 필리핀은 뉴질랜드를 상대로 신승을 거뒀고, 스위스는 노르웨이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같은 날 펼쳐진 H조 1차전에서 0-2로 콜롬비아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룹 A : 뉴질랜드 0-1 필리핀

남녀 대표팀을 모두 통틀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으로 발을 내딘 필리핀이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개최국 뉴질랜드를 상대로 첫 승전고를 울렸다.

3-5-2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에 오른 필리핀은 최전방에 카트리나 길루와 서리나 볼든을 세웠고, 소피아 니콜 다도르 해리슨과 알리시아 바커를 좌우 윙백으로 내보냈으며 사라 에게스빅, 재클린 사위키, 퀸리 퀘자다가 중원을 구성했다. 백스리는 안젤라 비어드, 제시카 코와트, 할리 롱이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올리비아 데이비스 맥다니엘이 꼈다.

해당 경기에서 필리핀은 대부분의 수치(볼 점유율 31%-69%, 슈팅 횟수 4-16, 유효슈팅 횟수 1-4, 패스 성공률 48%-73%)에서 뉴질랜드에게 밀렸지만 높은 골 결정력과 골키퍼 맥다니엘의 활약으로 인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필리핀은 이날 전반 24분 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리나 볼든이 정확하게 머리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뉴질랜드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분전했지만 재키 핸드가 빠른 속도로 필리핀 진영으로 침투해 날린 위협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온다거나, 후반 중반에 터진 동점골이 VAR판독에 의해 득점이 취소되는 등 불운이 잇따랐고 결국 고배를 마셨다.

그룹 A : 스위스 0–0 노르웨이

뉴질랜드 해밀턴 와이카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스위스의 맞대결은 팽팽한 접전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종료됐다.

올해를 포함해 총 9번의 월드컵 진출 경험이 있던 노르웨이는 강호팀 답게 상대보다 5배 많은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아쉬운 결정력으로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라온 크로스를 소피 헤우가 헤더로 받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4분 마렌 미엘데의 헤딩 시도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스위스는 후반 26분, 리아 발티가 건넌 볼을 제랄딘 로이텔러가 오른발로 감아 찼지만 노르웨이의 오로라 미칼센 골키퍼 품으로 안기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로써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한 골도 넣지 못한 노르웨이는 A조에서 유일하게 무득점을 기록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타락할 위기에 처하게 됐으며, 1승 1무 승점 4점으로 A조 1위를 지킨 스위스는 8년 만에 16강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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