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챙겨 볼 경기 늘었네…프리시즌 유럽 누비는 코리안들

본문

576824297_PvLbn8MV_4ceb92c5857eccfd4342bd233f3f030e80f0f353.jpg

유럽 리그들이 2023/24시즌 개막을 앞둔 가운데, ‘유럽파’ 한국 선수들은 일찌감치 몸을 풀고 있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터줏대감 손흥민부터 올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군 김민재와 이강인, 새롭게 EPL에 합류한 김지수 등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의 조기 활약상을 짚어봤다.

변치 않는 클래스, 손흥민

EPL 토트넘 홋스퍼 소속 손흥민은 한국시간 지난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라이언 시티 세일러즈와의 프리시즌 투어 친선전에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5-1로 완승했다.

레프트윙 포지션에 배치된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될 때까지 45분을 소화했다. 다만 이날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전반 26분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그래도 많은 팬들은 손흥민의 몸 컨디션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는 데 안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말 시즌 마감 직후 탈장 수술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우려를 샀다. 

현지시간 지난 25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손흥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었다”며 “지난 시즌 내내 고통스러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토트넘 감독과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손흥민은 또 하나의 ‘전설적인 시즌’을 만들어 낼 준비가 된 듯하다.

‘유럽 최고 수비수’ 타이틀 단 김민재

김민재는 지난 29일 일본 도쿄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올 여름 이적시장의 ‘최고 대어’로 떠올랐고, 많은 추측 속에서 뮌헨행을 택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Masashi Hara

김민재는 이날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섰다. 몸을 사리지 않는 김민재의 철통 수비는 이날도 빛났다.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은 이날 0-1로 승리했다. 

김민재의 앞날은 밝아 보인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이번 친선전 직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팀에 크게 기여할 선수”라며 신뢰와 기대를 드러냈다. 

고국 금의환향 앞둔 이강인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데뷔전은 치렀지만 때아닌 부상으로 애를 먹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와의 프리시즌 첫 친선전에 이어 28일 일본 세레소 오사카와의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의 전망은 낙관적이다. 이강인이 두 경기 내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탓이다. 훈련장에서 포착된 모습 역시 상태가 크게 호전됐다는 인상을 줬다. 

새롭게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새롭게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Robbie Jay Barratt - AMA

PSG는 방한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 3일 부산에서 전북 현대와 친선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1일 도쿄에서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먼저 만난다. 이날은 간만에 이강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젋은피’ 저력 보여줄 김지수

2004년생 김지수는 브렌트포드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땅을 밟았다. 지난 13일엔 잉글랜드 5부 리그 보어햄우드와의 친선전에서 후반 교체 선수로 잔디를 밟으며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사흘 뒤엔 3부 리그 브리스톨 로버스전에 브렌트 포드 B군 유니폼을 입고 나서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유럽 축구에 빠르게 적응하는 김지수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포드 감독은 그를 즉각 미국 투어에 합류시켰다. 투어팀은 한국시간 31일 아스톤 빌라와의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에서 김지수가 프랑크 감독의 부름을 받는다면 EPL 정식 데뷔가 머지않았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김지수가 보어햄우드전에서 상대 선수를 마크하고 있다.김지수가 보어햄우드전에서 상대 선수를 마크하고 있다.Richard Heathcote

한편 이밖에도 조규성(덴마크 미트윌란)과 양현준(이하 스코틀랜드 셀틱), 권혁규 등이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이번 시즌엔 굵직굵직한 선수들 사이에서 성장하는 이들을 지켜보는 맛이 쏠쏠할 전망이다.

관련자료

많이 본 뉴스

  • 글이 없습니다.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