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준결승에 진출을 확정 지은 호주와 잉글랜드, 완성된 4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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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8강 경기에서 호주와 잉글랜드가 프랑스와 콜롬비아를 제압하고 4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호주와 잉글랜드는 오는 8월 16일 오후 7시에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맞붙는다.

호주 0(7)–0(6) 프랑스

호주 브리즈번의 선콥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 호주와 프랑스가 만나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개최국 호주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2007년, 2011년, 2015년에 이어 2023년 월드컵까지 네 차례 8강 진출에 성공한 호주는 역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라 호주 여자 축구사에 한 획을 그었다. 2011년 4위 달성 이후 3회 연속(2015년, 2019년, 2023년) 8강에 진출한 프랑스는 또 다시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됐다.

피파랭킹 5위 프랑스는 경기 초반부터 피파랭킹 10위 호주를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호주는 골키퍼 매켄지 아놀드의 몸을 던지는 선방에 힘입어 전반에 기록된 2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호주는 전반 41분, 에밀리 밴 에그먼드의 컷백 패스를 받은 메리 파울러가 오른발 슈팅을 날려 프랑스의 골망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수의 활약에 아쉽게 골을 넣지 못했다.

별다른 득점없이 전반 종료 후 후반이 시작됐지만 상황은 여전했다. 두 팀 모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맞았지만, 번번히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호주는 후반 10분 주장 샘 커를 투입하며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등 총력전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추가시간까지 120분의 시간이 흘렀지만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승부차기 역시 쉽게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아홉 번째 키커까지 나섰지만 점수는 6-6으로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졌다.

승부는 열 번째 키커로 넘어와서야 갈라졌다. 프랑스의 비키 베초가 기회를 놓친 반면 호주의 코트니 바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호주는 경기장을 가득 채운 약 5만 명의 관중들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4강 진출이 좌절된 콜롬비아(좌)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잉글랜드(우)4강 진출이 좌절된 콜롬비아(좌)와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잉글랜드(우)Cameron Spencer

잉글랜드 2–1 콜롬비아

잉글랜드가 남미의 자존심 콜롬비아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내며 4강행 열차에 탑승했다. 이로써 3회 연속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과 함께 첫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44분 콜롬비아 레이시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헌납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전반 추가시간에 혼전 상황 속에서 로렌 헴프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 균형은 다시 1-1로 맞춰졌다.

이후 후반전에서 콜롬비아는 첫 4강 진출이라는 대업을 완성하기 위해 거칠게 공격을 퍼부었지만 잉글랜드의 3배 가까운 10번의 슈팅을 날렸음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8분 잉글랜드는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알레시아 루소가 날린 강한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 결과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8강에 진출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던 콜롬비아는 결국 우승 후보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아쉽게 2023년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 선수의 엉덩이를 고의적으로 밟으며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해 퇴장 당한 잉글랜드의 로런 제임스는 8강전에 이어 4강전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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