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조소현 선제득점! 잘 싸운 태극낭자 아쉬운 1-1 무승부 거두며 월드컵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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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독일과의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1-1 무승부로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선발 명단에 대거 변화를 줬다. 기존 경기에서 사용한 스리백 대신 포백을 준비해 중앙에는 김혜리와 심서연이 좌우 측면에는 장슬기와 추효주가 출전했다. 미드필더 라인에는 이영주와 천가람이 새롭게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여자 축구의 기둥인 지소연, 조소현이 함께 중원을 구성했다. 그리고 공격 자리에는 최유리와 함께 케이시 유진 페어가 첫 선발 출전했다. 골키퍼 자리는 지난 모로코 경기와 마찬가지로 김정미가 경기에 나섰다.

새로운 포메이션으로 나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가장 먼저 케이시가 좋은 찬스를 잡았다. 전반 3분 골문 앞에서 지소연의 패스를 연결받은 케이시는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빠르게 달려 나온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6분, 또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이영주가 찔러준 스루패스를 조소현이 오프사이드 라인을 깨면서 받았고 침착하게 골문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한국의 이번 월드컵 첫 골이었다.

선제 득점 이후에도 한국은 한결 나아진 공격에서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대등한 경기를 만들었다. 점유율에서는 4대 6으로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견고한 수비와 효과적인 역습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동점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독일의 주장 포프동점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독일의 주장 포프Justin Setterfield

하지만 결국 포프의 높이를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42분 후트의 크로스를 포프가 완벽한 헤더슛으로 연결했다. 김정미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완벽한 헤더골이었다. 16강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태극낭자들은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독일이 역전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더 집중적으로 시도했지만, 한국의 수비진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만 내주며 잘 막아냈다.

추가 시간에 추가 시간이 적용되면서 15분 가까운 시간을 더 뛴 양 팀 선수들은 종료 휘슬이 불린 뒤 그라운드에 모두 쓰러졌다.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며 이번 월드컵의 귀중한 첫 골과 함께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선발 출전한 신예 케이시와 천가람은 다음 월드컵을 위한 소중한 경험을 했고, 팀의 베테랑 조소현과 지소연은 마지막 경기까지 팀을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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