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 첫 승 기세 잡은 GS칼텍스 vs 흥국생명전 패배 설욕 나선 IBK 기업은행 - 2024년 11월 6일

경기일정: 2024년 11월 6일 수요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

분석스포츠 승부예측: IBK 기업은행 승리

오는 11월 6일 수요일 오후 7시(한국시간) 서울장충체육관에서GS칼텍스 KIXX(이하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 알토스(이하 IBK기업은행)의 2024-2025 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진다.

1. GS칼텍스, 페퍼저축은행 제압하고 시즌 첫 승 신고

GS칼텍스가 1일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6-25, 26-24, 25-20, 25-23)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개막 후 정관장, 흥국생명, 현대건설을 상대로 모두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던 GS칼텍스는 이날 주포 실바가 32점(공격 성공률 47.62%)을 폭발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오세연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0점과 유효 블로킹 11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시즌 동안 정대영, 한수지의 은퇴와 강소휘(도로공사), 한다혜(페퍼저축은행), 최은지(흥국생명) 등 주축 선수들의 대거 이탈로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재편해야 했던 GS칼텍스는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실바가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 공격 성공률 31.09%로 주춤했고, 세터진의 러닝세트 성공률도 29.31%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2. IBK기업은행, 흥국생명에 석패...에이스 빅토리아 고전

IBK기업은행이 2일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4-26, 22-25, 22-25)으로 패하며 2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가장 아쉬웠던 건 1세트였다. IBK기업은행은 최정민의 블로킹과 이주아의 서브가 효과를 발휘하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24-24 듀스 상황에서 상대 김다은의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 들어서는 황민경과 빅토리아의 연속 범실로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으며 추격에 실패한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천신통의 패스 페인트와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 최정민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며 한때 6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18-18 동점 이후 흥국생명 김연경에게 3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경기의 흐름이 기울었다.

김채원이 수비에서, 육서영이 공격에서 분전했지만 주포 빅토리아의 공격이 막히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범실 관리에서 20-17로 차이 나며 아쉬움을 보였다.

3. 첫 승 기세 잡은 GS칼텍스 vs 흥국생명전 패배 설욕 나선 IBK

기업은행의 승리를 예상한다. IBK기업은행은 비록 흥국생명전에서 완패를 당했지만, 그동안 보여준 빅토리아의 파괴력과 천신통-육서영으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특히 김채원의 안정적인 리시브와 육서영의 날카로운 공격이 살아난다면 승리를 거둘 확률이 높다. 또한 흥국생명전 패배를 교훈 삼아 범실을 줄이고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GS칼텍스는 페퍼저축은행전 첫 승으로 자신감을 얻었지만, 아직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주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실바가 페퍼전에서 32점을 폭발했고 오세연이 커리어하이 10점으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IBK기업은행의 조직적인 수비를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세터진의 불안정한 토스 워크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다만 이영택 감독 부임 후 보여주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실바가 다시 한번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변을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IBK기업은행의 탄탄한 조직력과 빅토리아의 부활이 승리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