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리뷰] '주포 잃은' 한국전력 vs '1R 패배 설욕 나서는' 현대캐피탈 - 2024년 11월 14일

경기 일정: 11월 14일(목) 오후 7시(이하 한국 시각) / 수원실내체육관

분석스포츠 승부예측: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승리

오는 14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전력 빅스톰(이하 한국전력)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이하 현대캐피탈)의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 열릴 예정이다.

1. 엘리안 공백 극복하지 못한 한국전력

주포 엘리안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한 한국전력이 1라운드 전승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9일 적진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26-28 23-25)으로 패했다. 5연승을 마감한 한국전력은 5승 1패 승점 11점으로 선두 현대캐피탈에 이어 2위에 자리 잡고 있다.

예상대로 엘리안의 빈자리가 컸다. 엘리안은 지난 6일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확정 짓는 공격을 성공한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이 부상으로 수술을 마친 엘리안은 완전 회복까지 6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결국 한국전력은 임성진-서재덕-구교혁·김동영으로 구성된 새로운 삼각편대 조합을 활용했지만, 공격력 약화는 피할 수 없었다. 임성진이 15득점을 올리며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구교혁(8득점), 서재덕(7득점), 김동영(6득점)이 다소 부진했다. 여기에 중앙 공격까지 제대로 터지지 않으면서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2. 선두 자리 되찾은 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이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0일 홈 경기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33-31)으로 승리했다.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한 현대캐피탈은 5승 1패 승점 14점을 달성해, 한국전력과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벌리며 선두로 복귀했다.

서브 파워의 차이가 컸다. 현대캐피탈은 7개의 서브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상대 팀의 약서브 덕에 안정적인 리시브(효율 45%)를 기록하며 공격 성공률(54.12%)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레오는 이날 경기에서도 엄청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레오는 이날 23득점, 공격 성공률 60.53%를 달성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허수봉도 공격 성공률 59.09%를 유지하며 17득점을 책임졌다.

3. 결과 예측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예상한다. 한국전력은 팀의 주포인 엘리안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공격력이 크게 약화했다. 여기에 지난 경기와같이 중앙 공격까지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면 공격 루트 단순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공격력이 되살아나면서 더욱 강력한 쌍포를 구축하게 됐다. 오는 14일 경기에서는 레오-허수봉 쌍포의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