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프리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2024년 10월 11일

한국 시각 10월 11일 오전 7시 8분,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이하 가디언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하 타이거스)의 2024 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이 펼쳐진다.

분석스포츠 승부예측: 타이거스 승

1. 2패에 몰리며 탈락 위기에 빠진 가디언스

가디언스는 이번 시리즈 개막전에서 7-0 대승을 만들어내며 1승에 먼저 도달했지만, 그 이후 치른 두 경기에 내리 패하며 시리즈 전적이 1승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이기에 다가오는 4차전에서 패하게 되면 아쉽게도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10월 10일 원정에서 치른 3차전에서는 상대 투수진을 넘어서지 못하면서 3-0으로 허무하게 패했다. 이날 1번 타자로 나선 스티븐 콴이 4타수 3안타를 가져가며 분전했지만, 그 외에는 타선에서 이렇다 할 타격이 나오지 않으면서 영패를 당했다.

승리가 꼭 필요한 가디언스는 이번 4차전 선발 투수로 테너 비비를 낙점했다. 비비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는 12승 8패와 3.47의 방어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1차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해 4.2이닝 동안 6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비비는 최근 등판한 네 경기에서 전부 3실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가디언스 타선의 리더이자 팀 내 최고의 슈퍼스타 호세 라미레즈는 이번 시리즈 첫 경기에 2루타 하나와 볼넷 하나로 득점과 타점 하나씩을 적립했지만, 그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는 총 6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크게 부진했다. 올 정규시즌 39홈런 118타점 114득점을 만들어낸 라미레즈의 분발이 당연히 요구될 수밖에 없다.

2. 투수진의 힘으로 연승을 만든 타이거스

타이거스는 이번 시리즈 객관적으로 열세인 전력에 놓인 입장이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투수진의 힘을 바탕으로 연승을 만들어내며 다음 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 놓고 있다. 최근 펼친 시리즈 3차전에서는 무려 여섯 명의 투수가 투입되어 연속 무실점 피칭을 펼친 것이 결국 팀의 3-0 승리로 이어졌다. 

켈더 몬테로가 1이닝 오프너로 활용된 후, 브랜트 허터가 3.1이닝 무실점, 보 브리스크가 2이닝 무실점, 션 건터가 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윌 베스트와 타일러 호튼이 뒷문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맷 비어링과 라일리 그린, 그리고 스펜서 토켈슨이 각각 타점 하나씩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까지는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현시점에서 타이거스는 이번 홈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에이스인 타릭 스쿠발을 제외한 모든 투수진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올 시즌 타이거스는 분명히 타선보다는 투수진의 힘으로 많은 승리를 쌓아왔으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그러한 승리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 다섯 경기에서 네 번이나 상대 타선을 2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타이거스 타선 역시 가디언스와 마찬가지로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매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정규시즌 타선의 핵심이었던 외야수 라일리 그린의 기복이 상당하다. 이번 시리즈 첫 세 경기에서는 총 10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현재 .158의 저조한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 정규시즌 24홈런 74타점 82득점을 기록하며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팀 내 1위를 기록한 그의 활약이 필요한 순간이다.

3. 홈 이점을 누릴 타이거스의 승리 예상

타이거스가 홈에서 가디언스를 누르면서 또 한 번의 예상치 못한 반전을 쓸 공산이 커 보인다. 타이거스는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투수력에서 상대에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