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프레지던츠컵 미리보기 - 2024년 9월 27일
PGA 투어
베팅 픽
인터내셔널팀
분석스포츠 승부 예측-인터내셔널팀, 프레지던츠컵 우승(3.6)-인터내셔널팀, 16-14로 승리(19)-샘 번스, 미국팀 최다 득점(10)-김주형, 인터내셔널팀 최다 득점(8.5)
한국 시각 27일 오전 0시 남자 골프팀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의 막이 오른다.
지난 14차례의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은 단 한 번만 승리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선 연달아 패했다. 그러나 이번 주 로열 몬트리올은 승리의 무대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단장 마이크 위어가 미국팀의 기세를 누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분석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
인터내셔널팀 승리
미국팀의 올해 라인업에선 어쩐지 약점이 엿보인다. 잔뜩 사기가 오른 인터내셔널팀에게 꼬리를 밟힐 가능성이 있다. 미국팀 단장 짐 퓨릭은 스쿼드 멤버를 고를 때 통계 분석보단 직감에 의존했다. 미국팀에 두 번째 패배를 안겨줄 가능성이 있다.
퓨릭은 지난 2018년에도 라이더컵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가 단장을 맡았던 당시의 미국팀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17.5-10.5로 처참하게 졌다. 이번 주 설욕전을 노리고 있지만 쉽진 않을 듯하다. 미국팀은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상당한 정신적 데미지를 입었다. 이번 주 캐나다에서도 초반부터 치고 나가지 못할 경우 기세가 빠르게 사그라들 수 있다.
라이더컵 주장인 키건 브래들리가 선수로 나선다는 소식에 퓨릭의 리더십엔 더욱 큰 물음표가 붙었다. 브래들리가 퓨릭에게 라이더컵 참여를 제안할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렸다. 프레지던츠컵은 전통적으로 라이더컵을 위한 '몸풀기 대회'로 여겨져 온 만큼 브래들리의 입김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퓨릭의 와일드카드 선발 역시 많은 의문을 낳았다. 그는 닉 던랩, 악샤이 바티아, 데이비드 톰슨 같은 젊은 선수들 대신 브래들리를 비롯해 브라이언하먼, 맥스 호마 등을 골랐다. 하먼과 호마는 최근 기량 하락을 겪고 있다. 브라이슨 디샘보와 브룩스 켑카가 빠진 것 역시 퓨릭이 일종의 '정치질'을 한다는 의심을 사게 한 요소다. 결과적으로 미국팀의 라인업은 상당히 약해졌다.
미국팀 단장 짐 퓨릭(사진 가운데)Ben Jared하먼과 호마의 기량이 부진한 가운데 브래들리의 기세 역시 영 불안하다. 미국팀 데뷔전을 치르는 러셀 헨리가 인터내셔널팀에 압도당할 가능성도 높다. 위어가 이끄는 인터내셔널팀이 더 나은 옵션으로 보이는 이유다.
인터내셔널팀의 중심엔 강력한 한국 선수 네 명이 자리하고 있다. 김주형과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가 그 주인공이다. 가장 경험치가 좋은 건 아담 스콧인데, 그는 제이슨 데이와 함께 ‘호주 듀오’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다. 코리 코너스와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가 포섬 매치에서 보여줄 기량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테일러 펜드리스는 이민우와 함께 포볼에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다.
올해 남자골프계의 거물로 떠오른 마츠야마 히데키 역시 인터내셔널팀의 희망이다. 올 시즌 PGA 투어 통계에서 퍼트 순위 1~3위 선수들은 모두 인터내셔널팀에 속해 있다. 매킨지 휴즈와 펜드리스, 데이가 제각기 이름을 올렸다. 이번 코스의 그린 경사를 고려하면 퍼팅 능력치가 상당한 이점이 될 전망이다.
단장 위어가 캐나다 출신인 것도 인터내셔널팀 입장에선 홈 어드밴티지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위어는 2007년 프레지던츠컵 싱글매치에서 타이거 우즈를 누른 경험도 있다. 그는 늘 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주엔 동료들에게 잔뜩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선수다.
두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인터내셔널팀 선수들Jared C. Tilton프레지던츠컵 역사상 인터내셔널팀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두 차례의 대회에선 늘 주장이 홈 어드밴티지를 지니고 있었다. 호주 선수 피터 톰슨은 1998년 멜버른에서, 남아공의 게리 플레이어는 2003년 자국에서 주장을 맡아 인터내셔널팀에 승리를 안겼다. 캐나다 골프 팬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디언 오픈에서 볼 수 있듯 목소리가 크고 응원 열기가 뜨겁다. 위어가 갤러리들을 다시 한 번 열광시킬 가능성이 높다.
인터내셔널팀 최다 득점자 승부 예측
김주형
김주형은 올 시즌 느리지만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려 왔다. 그는 지난 6월 캐나디언 오픈에서 4위로 마감했고, 페덱스 세인드 주드 챔피언십 이후로는 경기에 나서지 않고 호흡을 가다듬어 왔다. 에너지를 잔뜩 충전한 채 이번 주 다시 캐나다 잔디를 밟는다.
그는 지난 6월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스코티 셰플러에게 밀려 준우승을 차지하며 프레지던츠컵 2회 연속 진출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그는 2년 전 프레지던츠컵 데뷔전에서 이경훈과 손잡고 셋째 날 포섬 매치에서 셰플러-샘 번스 조를 꺾었다. 마지막 포볼 매치에선 김시우와 호흡을 맞춰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를 눌렀다.
미국팀의 최강 선수들을 누른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주 김주형이 다시 한번 기량을 펼칠 가능성엔 많은 기대가 쏠린다. 함께 출전하는 김시우와 최고의 파트너십을 보여줄 전망이다.
김주형Minas Panagiotakis미국팀 최다 득점자 승부 예측
샘 번스
미국팀의 최강 조합을 꼽자면 번스와 셰플러, 또는 캔틀레이와 쇼플리일 듯하다. 셰플러는 친구인 번스와 호흡을 맞추고 싶어 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이 함께 2인 1조 플레이를 해본 경험은 없지만, 충분히 미국팀에 여러 승점을 안겨줄 수 있는 조합이다.
번스는 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셰플러는 페덱스컵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는 한편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한층 더 단단히 굳히며 시즌을 마쳤다. 번스는 셰플러와 캔틀레이, 쇼플리에 비해선 배당률이 높지만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다.
함께 포즈를 취한 미국팀 선수들Jared C. Tilton승부 및 정확한 스코어 예측
인터내셔널팀, 16-14로 승리
올해 대회에선 인터내셔널팀이 근소한 차로 이길 가능성이 높다. 2포인트 정도 마진을 예상하는 게 합당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