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제네시스 챔피언십 미리보기 - 2024년 10월 24일
DP 월드투어
베팅 픽
야닉 폴
분석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야닉 폴(26)-귀도 미글리오치(26)-개빈 그린(34)-다니엘 힐리어(56)-고정원(126)
한국 시각 오는 24일 오전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개막한다.
최저 배당률을 선점한 건 한국 선수 김주형과 안병훈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프레지던츠컵,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두 사람에게 기대가 쏠리는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낮은 배당률에 비해 불안한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김주형은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대회 3연승에 도전했지만 기대를 뒤엎고 컷 탈락했다. 이번 주 자신감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가 하면 안병훈은 잭니클라우스 GC 코스 경험이 없다. 두 사람 모두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고전한 것 역시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리게 하는 요소다.
분석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야닉 폴
폴은 보름 전 프랑스 오픈에서 댄 브래드버리에 1타 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쉬움을 남겼지만 기량을 충분히 입증한 경기였다. 특히 폴이 아이언 플레이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게 분명히 포착됐다. 올해 서른 살, 독일 출신인 그는 이번 주 한국에서 두 번째 DP 월드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폴은 최근 던힐 링크스에서 퍼팅감을 되찾았고, 지난 한 달 새 좋은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1타 차로 컷 탈락한 건 눈감아줘도 될 듯하다. 코스 경험이 전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주엔 이야기가 다르다.
폴은 지난해 잭니클라우스 GC에서 열린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대회 중반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주말 새 소폭 고군분투하며 38위로 마감했지만, 코스와의 궁합은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닉 폴Octavio Passos이번 코스에선 어프로치 플레이가 핵심이다. 폴은 DP 월드투어 전체에서 그린 적중률(GIR)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주 그의 기량이 다시 한번 빛날 수 있다.
폴의 쌍둥이 형제 제러미는 콘페리 투어에서의 활약을 통해 다음 시즌 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상태다. 폴 역시 이번 주 DP 월드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을 끌어올리면 PGA 투어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귀도 미글리오치
DP 월드투어 타이틀 4개를 들고 있는 미글리오치 역시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스물일곱 살,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지난 6월 KLM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에도 물오른 샷감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 2021년 US 오픈 데뷔전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8월 크랑쉬르시에르에선 8위로 마쳤고, 던힐 링크스에선 1타 차로 컷 탈락했지만 사흘간 73-71-64타를 적어내며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나아지는 스코어를 선보였다. 최근 프랑스 오픈에선 주말 이틀 내내 67타를 써내며 18위로 마감했다.
미글리오치는 지난 한 주 휴식을 취했다. PGA 투어 시드를 위해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을 끌어올리려는 선수 중 안달루시아 마스터스를 건너뛴 이들은 많지 않았다. 호흡을 가다듬은 덕에 이번 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귀도 미글리오치Stuart Franklin그는 지난해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14위로 마쳤다. 마지막 날엔 보기 프리 라운드로 9언더파를 몰아쳤다. 이번 주 자신감을 장착하고 잔디를 밟을 전망이다.
또 다른 선택지들
개빈 그린
그린은 지난주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초반 드라이버샷 실수로 애를 먹었다. 36홀을 돌며 퍼팅에서도 고전했다. 그러나 그가 둘째 날 선보인 아이언 플레이는 훌륭했다. 그린은 당시 2라운드에서 69타를 적어냈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만큼 이번 주 아시아에서 편안한 플레이로 반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린은 앞서 프랑스 오픈에선 13위로 마감했다. 이 대회에서도 아이언 플레이가 빛났다. 이번 잭니클라우스 코스에선 페어웨이가 넓어 그린이 더 유리하다. 불안한 퍼팅 문제도 이번 대회에선 해결될 듯하다. 그는 지난해 코리아 챔피언십 당시 전체 선수들 가운데 퍼팅 스탯 2위를 기록했다. 마지막 날엔 보기 없이 67타를 만들며 14위로 마감했다.
개빈 그린NurPhoto그린은 대만에서 열린 아시안 투어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이번 주 아시아 땅에서 DP 월드투어 첫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이 있다.
다니엘 힐리어
올해 스물여섯 살 뉴질랜드 선수 힐리어는 강력한 장타를 자랑한다. 잭니클라우스 코스의 긴 파5 홀들을 정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이야기다. 힐리어는 2021년과 2022년 챌린지 투어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엔 브리티시 마스터스에서 DP 월드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아마추어계를 평정하고 프로로 전향한 힐리어는 최근 들어 부쩍 좋은 샷감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BMW PGA에선 주말 새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18위로 마감했다. 이는 그의 올해 두 번째 톱20 기록이기도 했다. 그는 디 오픈에서도 19위로 마친 바 있다. 던힐 링크스에서도 좋은 기량을 이어갔는데, 첫날 63타를 쳐내며 최종 25위로 마쳤다.
다니엘 힐리어NurPhoto힐리어는 지난 2016년 아시아-퍼시픽 아마추어에 출전하며 잭니클라우스 코스를 밟았다. 당시엔 15위로 마감했다. 지난해 코리아 챔피언십에선 컷 탈락했지만 실수를 거듭한 3개 홀을 제외하고 나머지 구간에선 좋은 경기를 펼쳤다. 36홀 중 32홀에선 파 또는 그보다 좋은 스코어를 냈다. 이번 주엔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고정원
프랑스 교포 고정원 역시 이번 대회의 기대주다. 떠오르는 신예인 그는 지난 2020년 프로로 전향했다. 알프스 투어, 챌린지 투어를 거쳐 DP 월드투어에 입성했다. 지난 2022년 말 모리셔스 오픈에선 4위로 마쳤고, 올해 인디언 오픈에선 5위로 마감하기도 했다. 지난달 브리티시 마스터스 4위로 마쳤다.
고정원Richard Heathcote고정원은 지난해 코리안 챔피언십 출전 당시 전체적인 기량 저하를 겪고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 67타를 적어내며 10위에 올랐다. 올해도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