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버뮤다 챔피언십 미리보기 - 2024년 11월 14일
PGA 투어
베팅 픽
셰이머스 파워
분석스포츠 우승 승부 예측-셰이머스 파워(17)-더그 김(19)-니코 에차바리아(36)-개릭 히고(81)
한국 시각 14일 오후 8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1라운드가 시작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선 뚜렷한 강자가 보이지 않는다. 매버릭 맥닐리, 매킨지 휴즈, 벤 그리핀 등이 그나마 주목을 받는 정도다.
맥닐리는 지난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승을 올릴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 뒤진 상태로 출발했지만, 막판엔 7타로 1위와 순위가 벌어졌다. 스물아홉 살이 된 맥닐리는 여전히 PGA 투어 우승컵이 없는 상태다. 그런가 하면 휴즈는 볼 스트라이킹이 약해 까다로운 날씨에서 버티기 쉽지 않을 듯하다. 그리핀은 드라이버샷이 영 탐탁지 않다.
분석스포츠가 추천하는 최고의 우승 후보
셰이머스 파워
안정적인 올라운더로서의 기량을 자랑하는 아일랜드 선수 파워는 이번 주 버뮤다 챔피언십을 정복할 만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22년 포트 로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파워는 지난 2019년 버뮤다 챔피언십 1회 대회에서 31위로 마쳤다. 당시 그의 세계 랭킹은 406위였다. 지난 2020년엔 세계 랭킹 393위로 나서 37위에 올랐다. 그의 PGA 투어 커리어는 그 시점부터 본격 번성하기 시작했는데, 지난 2021년엔 12위, 2022년엔 마침내 우승을 거뒀다.
셰이머스 파워Andy Lyons파워는 지난해 타이틀 방어전엔 도전하지 못했다. 고관절 부상이 문제가 됐다. 기량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지난 8개월 사이 파워가 보여준 성적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는 지난 4월 RBC 헤리티지에서 12위를 기록하며 전성기 폼을 회복했다. 그는 지난 17개 대회에서 8차례 톱2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중 절반은 PGA 투어 특급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었다. 지난 5개 대회에선 4차례 톱15에 올랐고, 최근 조조 챔피언십에선 개인 커리어 최저 타수인 62타를 적어내며 13위로 마감했다.
이번 주엔 바람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파워에겐 오히려 좋은 컨디션이다. 올해 서른일곱 살, 파워가 새로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어봐도 좋겠다.
이어서 추천하는 옵션
더그 김
더그 김은 지난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초반엔 고전했지만, 주말 새 기량을 끌어올렸다. 그는 나흘간 72-70-67-65타를 적어내며 최종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조조 챔피언십에선 첫날 부진에도 불구하고 27위로 마감했다.
더그 김은 수준 높은 볼 스트라이킹을 선보인다. 바람이 많이 부는 포트 로열에선 매우 좋은 자산이다. 전직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출신이기도 한 그는 이번 주 참가 선수들 가운데 명실상부 가장 훌륭한 어프로치샷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앞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당시에도 바람을 이겨내고 높은 그린 적중률을 유지했고, 주말 새 보기 프리 라운드를 기록했다. 이번 주 버뮤다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더그 김Lintao Zhang더그 김의 포트 로열 전적은 들쑥날쑥하다. 다만 예전엔 기량 저하를 겪고 있거나 세계 랭킹이 바닥일 때 이곳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번 주엔 세계 랭킹 90위, 8개 대회 연속 톱50을 기록한 상황에서 다시 이 무대를 찾는다.
또 다른 선택지들
니코 에차바리아
콜롬비아 선수 에차바리아는 1년 전 이 무대에서 우승했다. 이번 주 새로운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달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는데, 당시엔 잰더 쇼플리와 콜린 모리카와, 마츠야마 히데키, 저스틴 토마스 같은 선수들을 누르고 까다로운 트랙에서 정상에 섰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 멕시코에선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실패했다. 에차바리아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최종적으로는 6위로 마쳤다. 마지막 날 7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주저앉았지만, 4라운드에서 총 버디 5개를 잡아내는가 하면 그린 적중률에선 4위에 올랐다.
니코 에차바리아Carmen Mandato올해 서른 살인 에차바리아는 지난해 푸에르토리코에서 PGA 투어 첫승을 올렸다. 이번 주 또 다른 섬에서 다시 한 번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다소 거친 날씨 역시 에차바리아에겐 호재다.
개릭 히고
히고는 지난주 멕시코에서 4라운드 64타를 몰아치며 눈길을 끌었다. 그날 히고보다 좋은 성적을 낸 참가자는 1명에 불과했다. 그는 마지막 날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최종 6위로 마감했다.
히고는 선샤인 투어에서 어린 나이로 두 번 우승했고, DP 월드투어에선 3승을 올렸다. 그가 거둔 DP 월드투어 우승컵 3개가 모두 해안가 무대에서 나왔다. 마지막 2개는 카나리 제도에서 거둔 것들이다. 이번 주 버뮤다에서 편안한 플레이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히고는 지난 2021년 PGA 투어 팔메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로는 기량 저하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한때 세계 랭킹 38위를 찍었던 히고는 아직 25세에 불과하다. 그리고 여전히 재능으로 무장한 상태다. 그의 포트 로열 전적은 34-29위인데, 이번 주엔 컨디션이 더 좋은 만큼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